4월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정책이 전국에서 전면 시행되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 내 모든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km로 하향하고 보호구역이나 주택가 주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제한함으로써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는 정책이다.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3081명 발생하고 함양군에서도 최근 교통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중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에서도 대부분 희생되는 보행자 사고를 어떻게 줄이고, 보행자를 어떻게 안전하게 지킬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보행 중 사망자 수는 주요 교통안전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아직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5.5%인 1093명이 보행 중에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비교한 자료에서 2018년 기준 보행 중 사망자 수는 영국이 25.7%, 미국과 독인 각각 17.5%와 14.0% 프랑스가 14.5%였다. 이에 비해 한국은 39.3%로 매우 높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교통안전 부문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일부 운전자들은 아무런 문제 없는 제한속도를 줄이는 것에 대하여 “답답하다”, “불편하다” 등의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속도 5030 정책은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그동안 유지해 왔던 차량 중심의 교통문화를 사람 보행자 위주로 전환하기 위하여 도입된 제도이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가 보행자를 충격할 때 시속 60km면 사망률이 90%에 이르지만, 시속 50km면 50%, 시속 30km일 때는 10% 이하로 낮아진다고 한다. 이는 속도를 낮춤으로써 교통사고 사망자가 21% 감소한 스웨덴이나, 20% 감소한 독일이 입증해주고 있다. 부산에서도 2019년부터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해 지난해 보행 사망자가 33%나 감소했다.또한, 2018년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속 60km인 곳을 50km로 줄였을 때 평균 도착시각은 불과 1.92분 차이였고, 택시비로 따지면 100원 정도 늘어난 것이다. 오히려 교통사고가 덜 발생한다면 교통사고로 인한 교통혼잡도 줄어 통행이 원활해지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 본다. ‘안전속도 5030’이 잘 지켜지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속도표지판에 맞춰 운전하고, 보행자를 발견했을 때는 잠시 멈춰 안전을 확보한 후에 출발하는 운전습관이 필요하다.스스로 생활 속 안전운전 의식을 높이고 내 가족은 물론 타인의 생명도 지킨다는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켜 교통사고 희생자가 제로인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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