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최근 5년간(2016~2020년)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계절 중 봄철이 5만9563건(29%)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만4161건(21.4%), 야외나 도로가 1만2768건(21.4%)등의 순이다. 봄철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장소는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주거생활이 늘면서 우리는 주택화재 위험에 더 노출되고 있다. 화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지만 습도가 낮고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봄철에는 작은 불씨로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택화재 발생 원인을 보면 화기 취급 부주의에서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화재예방수칙 몇 가지를 알아두고 실천하면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수시로 전기설비 점검과 누전차단기 확인, 가스누출 점검 등 모든 화기의 안전 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 둘째,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제품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콘센트에 먼지가 쌓이면 합선으로 인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셋째, 음식물 조리 중 냄비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가스레인지 불을 켜두고 외출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키친타월, 식용유 등 가연물도 주변에 두어서는 안 되며 음식을 조리하다가 엉겨 붙은 기름때는 불쏘시개 역할 하므로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넷째,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하고 설치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한다. 해마다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주거시설 화재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전기, 가스 등 화재취약요인은 없는지 확인하고 평소 안전관리를 생활화하길 바란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