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북초등학교 총동창회 제49차 정기총회 및 제26회 총동창회 행사가 4월26일 오전 11시 옛 모교 교정에서 열렸다.
이날 총동창회는 ‘아름답고 행복한 고장, 사랑하고 희망찬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도북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권우현·19회)가 주최하고 제37회 졸업생(회장 임재정)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폐교 후에도 옛 교정을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 아래서 15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선후배간의 정을 나눴다. 도북초 총동창회는 지난해까지는 8월에 개최했으나 폭염 등으로 참석자가 줄어들자 올해부터 개최 시기를 4월로 조정해 동창회를 열었다.
이날 총동창회에는 심재욱 수동면장, 서영재 함양군의회 부의장 및 임춘택(14회) 권진현(15회) 권충현(17회) 배영성(17회) 고문 등 전임 회장단이 참석해 총동창회 개최를 축하했다.
정순호(20회)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1부 총회와 2부 어울림마당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는 임종식(28회·수동농협 조합장)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아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환영사, 축사, 감사보고, 주관기수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권우현 총동창회장은 동문들을 대표해 지난 2년 동안 동창회장을 맡아 봉사해온 임채도(18회) 직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권우현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도북초등학교라는 교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가 29년이 됐지만 이렇게 동창회가 지속 발전되어 오고 있는 것은 모든 선후배들의 열정과 도북인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저력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하루는 집이나 직장에서 좋았던 일, 궂은 일 모두 내려놓고 우리의 옛 교정에서 순수하고 맑고 고운 그 많은 감정들을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다.
심재욱 면장과 서영재 부의장은 “도북초등학교 총동창회 개최를 축하 한다”며 “동창, 동문들이 학창시절로 돌아가 선후배의 정도 나누고 내고향 수동면 발전에도 많은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총동창회를 주관한 37회 졸업생들은 느티나무 아래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참석 동문들께 인사를 올렸다. 임재정 주관회기 회장은 “동창회를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소통하고 연락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주관기수 인사를 끝으로 1부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어 준비한 뷔페로 점심과 다과를 나누며 2부 행사가 진행됐다. 2부 행사는 동문노래자랑 등 흥겨운 어울림마당으로 펼쳐졌으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주어졌다.
도북초등학교는 지난 1949년 3월 제1회 졸업생 6명을 시작으로 1990년 2월28일 제42회 졸업생까지 모두 1105명의 지역인재를 배출하고 수동초등학교로 통폐합 됐다. 도북초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1971년 2월 창립해 모교 발전을 위해 장학금 및 수학여행 경비 등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