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서상중동문회(회장 신봉성)는 11월29일 저녁 6시30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성권 명예회장, 문백련 고문, 강유복·서경성·주춘현·도상원 역대회장단, 황주호 서상중교장, 전인배 총동문회장, 양인호 총동문회 직전회장, 강석복 재경안의초중고동문회장, 이덕근 재경함중동문회사무국장, 고향 함양에서 홍정덕 함양군의원을 비롯한 23명의 동문들과 서원식 자문위원, 정근수 1회 대선배를 비롯한 수도권의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최상곤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동문회기 입장, 도상원 직전회장의 개회선언, 국민의례가 있었고 경과·결산·감사보고가 있었다. 최상곤, 조필순, 안경호, 오병길, 김재범, 김종보 동문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박태호, 김성효, 김태환 동문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김승우(파주 지산고 2년), 김상연(서상고 3년) 동문 자녀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신봉성 회장은 참석 내빈과 1회 선배부터 각 기수별 일일이 소개를 한 후 “임기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2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 선후배님들 앞에서 이임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교에서 자연과 더불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가며 자라왔습니다. 전번에 모교에서 황주호 교장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느 학생에게 날이 가물어 모종에 물을 주라고 했더니 물 호스를 팔에 감아서 밭 안쪽으로 끌고 가더랍니다. 이를 보고 학생을 불러 물 호스를 끌고 가면되는데 왜 힘들게 감고 가냐고 했더니 물 호스가 지나가는 자리에 있는 모종이 상할까봐 그렇게 했다고 하더랍니다. 이는 우리 고향과 모교가 아니면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가치관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현실은 인성교육이 부족하여 안타까운 일들을 언론을 통해 접하곤 합니다.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정서와 가치관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선후배간 많은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람과 행복을 뒤로하고 떠나야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내일부터는 한 사람의 동문으로서 선후배님과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자리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홀가분한 마음도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새롭게 선출된 14대 민유식 신임회장님이 첫발을 내 딛는 자리이자 동문회를 한층 발전하여 전국최고의 동문회로 이끌어 주시길 응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보내주셨던 역대 회장님과 원로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를 도와주신 최상곤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했다. 최성권 명예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 모교는 26회 졸업생이 280여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수가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금년에는 7명이 입학을 하였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착잡합니다. 지금은 동문회가 있지만 먼 훗날 과연 몇 명이나 참석하는 동문회가 될런지 걱정이 안될 수가 없습니다. 모교 설립당시 6.25전쟁의 어려움과 돌을 나르고 나무를 심었던 당시 생각이 선하게 나타납니다. 그 시절이 참으로 즐거웠고, 친구들도 그립습니다. 우리들의 마음만은 늘 고향과 모교를 잊지 마시기를 당부합니다”라고 했다. 황주호 교장은 축사에서 “1학년이 7명으로 입학했고 2명이 전학을 와서 9명이 되었습니다. 전교생과 교직원을 모두를 합치면 111명입니다. 선배님들 좋은 학교를 만들어 주셔서 모교에는 풍성한 소나무와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 하지 마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십시오. 전 지금도 무척 행복합니다. 늘 모교를 잊지 않으시고 성원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전인배 총동문회장은 “고향 모교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동참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에 모교에서는 후배들이 씩씩하고 밝고 명랑하고 똑똑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늘 고향사랑 모교사랑 잊지 마시고 마음속 깊이 고이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재경 동문회의 발전이 총동문회 더 나아가 모교와 고향발전의 원동력이라 생각 합니다. 금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찬 새해맞이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서상면 금당리 구평마을 출생으로 옥당초(9회), 서상중(22회), 서상고(5회)로서 현재 농협지점장으로 농협에서 31년째 근무 중인 민유식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제14대 재경동문회장으로 취임하는 22회 졸업생 민유식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수고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동문회를 이끌어주신 신봉성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동문회를 어느 동문회보다 빛나게 이끌어주신 역대 회장님과 동문 선후배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모로 미흡한 저에게 동문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대 선배님들께서 훌륭하게 이룩해 놓은 우리 동문회를 더욱더 발전된 동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교가제창, 축하 시루떡 커팅식, 최성권 명예회장의 건배제의를 끝으로 정기총회를 마치고 뷔페로 식사를 한 후 김명화(28회) 외 두명의 멋진 에어로빅을 시작으로 흥겨운 2부 여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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