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팔자가 장사할 팔자인가 봅니다.”안의면이 고향으로 20여 년을 식업에 종사한 이숙자 씨의 말이다. 대구 경북대 정문 앞에서 16년 동안 식당업을 운영했던 이숙자 씨가 고향인 안의로 귀향해 갈비탕·찜 전문점 ‘미송 갈비탕’ 식당을 개업했다. 고령에서 암소한우(2등급)를 직송하며, 화학조미료 대신 당귀, 홍삼, 구기자 등 6가지의 약초가 들어간 육수의 깊은 맛에 인근 주민들은 물론 대구, 진주, 산청 등 타지 손님들에게도 입소문이 나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식당업에 매진한 이숙자 씨는 “길다고 하면 긴 세월동안 오직 음식의 맛 하나만 보고 달려왔습니다.”라며 “화학조미료와 천연조미료의 맛을 저보다 손님들이 더 잘 파악한다는 것을 알았죠. 오직 천연조미료만 사용하여 담백한 맛을 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습니다.”라 했다. 이러한 맛을 갈비탕·찜으로만 만족하기에는 아깝다는 손님들이 더러 생기면서 ‘미송갈비탕’ 에서는 추석 이후로 곰탕(꼬리곰탕·양곰탕)류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공중파 방송이 나간 후 안의 일대는 거의 갈비탕·찜 식당으로 즐비하다. 많은 경쟁식당이 있지만 이러한 환경에서도 유독 ‘미송갈비탕’식당의 테이블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음식의 맛은 기본이죠. 그보다 변하지 않는 마음이 전달되어 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웃음).”힘닿는데 까지 식당업을 운영하겠다는 이숙자 씨. 함양지역을 벗어나 전국적인 맛 집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강석일 기자가격 : 갈비탕(10,000) / 갈비찜(大60,000 小50,000) 영업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위치 : 안의면 광풍로 127-1(안의면사무소 앞)문의 : (055) 96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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