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행만)는 지난 10월2일 오전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앞에서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산청소방서. 119산악구조대. 시천면 의용소방대와 자원봉사자 등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이 날 행사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짧은 기간에 탐방객들이 집중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인원들은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에서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안전산행 수칙 및 응급조치법 교육. 산행전 스트레칭 등을 실시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탐방로상 전도의 위험이 있는 나뭇가지. 전도목과 돌멩이 등을 사전에 제거하였고. 특히 지난 태풍‘무이파’등으로 인하여 훼손된 탐방로들에 대해서는 긴급 복구를 마쳤으며. 복구가 되지 않은 탐방로는 전면 폐쇄한 상태이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하여 전 구간의 다목적 위치표지판에 QR코드를 부착하였다. 이 QR코드에는 현재 위치와 주변 경관안내. 가까운 시설물. 휴대폰 통화 가능여부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다목적 위치표지판은 탐방로 상 실측거리 500m마다 세우고 일련번호를 붙여 유사시 신속정확하게 사고 지점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든 표지판을 말한다.이 밖에 출동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안전관리반과 재난구조대원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되는 지점 부근에 배치하여 지속적인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중산리. 백무동 탐방지원센터에서는 일반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스트레칭을 실시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사무소 관계자는 전했다.공단과 지리산사무소 측이 지난 5년간 지리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들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10명 중 7명은 돌연사. 부상자 551명 중 골절(염좌)는 131건으로서. 이는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과 준비운동 부족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발생장소별로는 경사가 급한 중산리∼천왕봉 구간. 시간대별로는 오후 1∼3시가 가장 많았다.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정병곤 탐방시설과장은 “가을철 단풍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고 실제 발생건수도 많이 늘어난다. 이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탐방객들 스스로가 알맞은 산행계획과 충분한 준비를 하고 산행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것”이라면서. “이번 가을 단풍을 보러 온 모든 분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