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44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7. 존심편(存心篇)  부귀를 지혜와 힘으로써 얻을 수 있다면 중니는 젊었을 때에 마땅히 제후가 되었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저 높고푸른 하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부질없이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한밤중에 근심하게 하는 구나. - 擊壤詩 -    <원문原文2> 擊壤詩(격양시)에 云(운). 富貴(부귀)를 如將智力求(여장지력구) 仲尼(중니)도 年少合封侯(연소합봉후)라 世人(세인)은 不解靑天意(불해청천의)하고 空使身心半夜愁(공사신심반야추)니라.  <해의解義>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귀를 원치않는 사람은 아마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부귀라는 것은 지혜나 힘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뜻이 있어야만 한다. 공자 역시 일찍이 '만일 부를 구할 수 있다면 비록 마부노릇이라도 내 하려니와 만일 구할 수 없다면 나의 좋아하는 바에 따르리라'고 했다.천명을 어기고 뜻을 굽혀서까지 명리를 추구하지 않는 것이 군자의 도라는 것이 공자의 생각이었다. 또한 현성(賢聖)함만으로 부귀가 찾아온다면 공자는 진작에 제후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것은 다 천명이 있음인데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부질없는 근심으로 세월을 소모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주註> 擊壤詩(격양시) : 중국 송나라 때의 邵雍(소옹)이 편찬한 시집으로 모두 20권으로 되어있다. 仲尼(중니) : 공자의 자. 공자는 이산에 기도를 드려 낳았다고 해서 둘째 항렬을 표시하는 仲(중)을 붙여 자를 중니라고 했다. 如(여) : 만약. 만일에. 將(장) : ∼으로써 以(이)와 같음. 合(합) : 마땅히. 空(공) : 여기에서는 부질없다는 의미임. 半夜愁(반야추) : 한밤중에 수심에 잠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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