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 목요일 아침. 맑고 투명한 가을 빛 아래 벌써 금빛으로 일렁이는 논. 붉은 빛으로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 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노란 학교버스를 타고 서상병설유치원(원장 강민구) 원생들이 안심 떡 마을을 방문했다.따뜻한 웃음을 머금은 할머님과 아주머니께서 자상하게 송편 만드는 법을 알려 주셨다. 먼저 쌀가루를 곱게 체에 걸러 예쁜 색의 송을 만들기 위해 천연 재료인 치자. 흑미. 쑥. 자색 고구마 가루로 색을 넣어 떡 반죽을 만들고 여러 가지 송편 모양으로 떡을 빚어 금세 한 쟁반씩 만들어졌다. 이제 김이 무럭무럭 나는 솥으로 들어간 송편이 익어질 동안 잠시 주위의 숲길을 산책하며 떡이 완성되기를 기다렸다.체험장으로 돌아오니 빛깔 고운색의 송편들이 입맛을 돋우고 아이들의 입에는 침이 가득 고였고. 이내 볼록해진 볼을 오물거리는 아이들은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