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한날 치러지는 함양농협. 수동농협. 축협 등 3개 조합장 선거 빅매치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세간에 관심을 모았던 함양농협장 선거는 유력한 후보의 출마 포기로 김재웅(51) 현 조합장의 단일 입후보자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수동농협의 경우 김용주(54) 현 조합장의 3선 행보에 김해민(49) 수동농업경영인회장과 박남준(43) 수동면청년회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함양축협은 김형석(54) 현 조합장의 3선 행보에 노익한(54) 전 양돈협회장과 정구상(51) 전 자원봉사협의회 사무국장이 도전장을 던짐에 따라 3선에 도전하는 조합장들의 행보가 녹록치 않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함양농협의 경우 농업전문가와 군 의장에 이어 조합장에 오른 정치력을 소유한 인물과의 불꽃튀는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함양농협이 갖는 특수성과 타고난 정치력으로 유력한 후보를 잠재우면서 김재웅 조합장의 정치력이 다시 한번 빛났다.수동농협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3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김해민 후보의 설욕전을 띤 도전과 젊은 패기와 경영혁신을 내세운 박남준 후보의 도전의 목소리가 높다는 정가의 견해다.함양축협의 경우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한 조합장의 아성에 현장 경험을 겸비한 전문경영인을 내세운 노익한 후보와 정구상 후보의 도전에 정가가 달아 오르고있다. <함양농협>김재웅김재웅 함양농협장은 "지난 4년간 조합장으로 근무하면서 농민소득증대사업과 실익증대 사업을 열심히 추진한 결과 전국에서 경제사업 실적 우수조합으로 발돋움하는데 총력을 경주하였습니다. 조합원님들께서 한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유통사업과 경제사업. 가공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육성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수동농협>김용주김용주 수동농협장은 "우리 농촌의 현실이 대외·내적인 요소들로 인해 어려워져 가는 현실 속에서 산지유통혁신을 통한 농업인 실익증대로 조합원의 농산물 판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정도경영 확립으로 투명한 조직을 구축해 조합의 규모화 및 내실화를 통한 경제력 강화를 실천하겠으며 조합의 수익성 및 리스크 강화로 안전성을 갖추어 조합원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복지사업의 사각지대인 농촌 조합원들에게 최대한의 복지향상을 위해 영농자재구입권. 경·노모당 난방유 공급. 천일염 무상지원. 조합원자녀 장학금 지급. 농업인안전공제 지원. 실버대학운영 등 조합원의 생활향상을 위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해민김해민 수동농업경영인회장은 "조합이란 조합원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농민의 아픔을 대변하는 곳이다. 이를 위해선 조합원이 진정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찾아오는 농협이 되어야 한다. 또 조합을 운영함에 있어 내실이 튼튼하고 투명해야 발전할 수 있다"며 현 수동농협은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하며 신용사업 중심에서 경제사업 중심의 경영마인드를 갖춘 CEO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조합의 환원사업으로 조합원에게 찾아가는 농협. 건강 복지사업의 체계화를 추진하겠으며 조합원이 생산한 모든 농산물을 농협에서 책임지고 판매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특화작목 도입 및 지구별 작목반을 구성해 농가에 높은 소득을 창출해 일등 농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남준박남준 수동면 청년회장은 "농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팔아주는 업무가 경영의 시작이다. 생산은 조합원이. 판매는 조합이라는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조합원을 대함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조합장의 자리는 권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농업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자리라는 기본 소양이 먼저임을 알기에 고향 농업을 위해 영업하는 조합. 책임지는 경영으로 수동농협을 지역 특성화를 살려 최고의 농협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를 믿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저를 머슴으로 부려보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곶간이 가득해지는 수동농협을 만들어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함양축협>김형석 김형석 축협장은 "두 임기를 역임하면서 부실조합인 5등급 조합을 현재 2등급 조합으로 발전시켰으며 앞으로 한 임기를 더 하면 반드시 1등급 조합으로 확고히 기틀을 다져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또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인 한우 2000여두 사육 달성으로 함양 한우 브랜드화를 통해 안전한 유통을 선점해 나가겠다"며 "지금까지 조합의 기틀을 다졌다면 앞으론 조합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경제사업과 지도사업을 활성화해 실질적인 혜택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노익한노익한 전 양돈협회장은 "우리조합의 경제사업인 한우 생축장을 조합원의 학습체험장으로 만들어 고급육 생산의 전진기지로 삼고. 지역에 맞는 브랜드와 마케팅으로 고부가가치를 생성함과 동시에 TMR사료생산공장을 건립해 조합원에게 양질의 사료를 생산 공급해 소득향상에 기여 할 것입니다. 또 한우계열화사업을 수립해 계통출하 판매사업을 내실있게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양돈농가의 참여를 극대화해 부분육가공사업 및 생산판매알선사업을 병행 추진해 조합원이 원하는 일반사료공급 및 신용사업에 역점을 두어 조합원과 조합이 상생하는 현실성 있는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구상 정구상 전 자원봉사협의회 사무국장은 "가축인공수정사로 27년간 가축개량 사업을 통해 군 축산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인근 시군(남원.장수.거창)에 비해 축산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함양축산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축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라 인식을 각인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축협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공개 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일체를 중앙감사를 통해 경영진단을 실시해 효율적인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합원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마트사업과 한우 프라자. 금융업무. 우시장의 판매 형태.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소고기. 돼지고기. 꿀 등) 판매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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