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옛 이름은 콘스탄티노플이며 그리스시대에는 비잔티움이라고 했으며. 아시아와 유럽 대륙에 걸쳐있는 지리적 요충지로 1923년까지 1600년 동안 수도였다. 이슬람 국가인 터키가 기독교 중심의 유럽 연합에 속하려는 명분 중 이스탄불이 지닌 코스모폴리탄적 성격을 빼놓을 수 없다. 이스탄불은 세 지역으로 구분된다. 크게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 지구와 아시아 지구로 나뉘며. 유럽지구는 다시 신시가와 구시가로 나뉜다. 여행의 중심은 단연 구 시가지로 도시의 3대 볼거리인 성 소피아 성당과 술탄 아흐메트 사원. 톱카피 궁전이 나란히 있어 관광객에게는 더없이 고맙다. 【그랜드 바자르】이스탄불에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관광객과 사민들이 즐겨찾는 시장이 여러 곳이 있으며 그중 그랜드 바자르와 이집트 바자르(향료시장)가 가장 유명하다.동화작가 안데르센은 그랜드 바자르를 두고 "이스탄불의 심장부가 이곳에 있다. 구경거리와 화려함. 떠들썩함이 압도적"이라고 했단다. 그의 묘사처럼 이곳에는 카펫. 장신구. 의류. 향신료. 그릇에서부터 짝퉁 명품가방까지 없는 게 없고 상인들의 호객 소리가 메아리를 친다. 여기서 미로 같은 골목길을 따라 정신없이 구경에 빠지다 보면 길을 잃기 십상이지만. 시장의 규모가 너무 방대하여 길을 잃어버리기도 쉽지만 대개 같은 품목끼리 점포가 몰려있어 쇼핑하기는 편리하다. 이집트 바자르는 그랜드 바자르보다 내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규모는 작지만 이스탄불의 주부들의 생활모습과 가정문화를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다고 한다.【보스포러스 해협】▲ 보스포루스 해협파란만장한 역사ㆍ문화유산을 체험한 뒤 보스포루스 해협 크루즈에 나섰다. 이스탄불을 관통하는 이 바닷길은 한쪽으로 유럽을. 다른 한쪽으로 아시아를 감싸고 있다. 그 옛날 비잔틴제국과 오스만제국 시절 수없이 많은 전함들이 이 물길에서 치열한 영토전쟁을 벌였을 터이다.1시간 반에 걸친 뱃길 여행에서 콘스탄티노플 공략을 위해 1453년 지은 요새 루멜리 히사르와 돌마바흐체궁전. 각종 모스크. 별장과 주택. 보스포루스 다리. 그리고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유럽 쪽 해안도로 변으로는 수많은 강태공이 낚시를 즐기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7000여 원(9터키리라)으로 이만한 경치를 또 즐길 수 있을까.이스탄불 풍광의 으뜸은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으로 1시간30분 코스의 유람선은 구시가의 아득한 시간 여행에 지친 머리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05년 4월 터키 방문 때 이곳에서 크루즈를 즐기며 "대통령 되고 제일 좋은 구경했다"는 말이 괜한 찬사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아시아와 유럽을 가로지르며 흑해와 마르마라 바다를 연결시키는 이 보스포러스 해협은 현재 2개의 다리가 대륙을 연결하고 있는데. 첫 번째 다리는 영국과 독일 회사가 1970-1973년에 건설하여 3년만인 1973년 10월 29일 준공했으며 두 번째 다리는 1985-1988년 영국이 설계하고 일본과 이탈리아의 합작 시공으로 건설되었다. 다리의 시작과 끝 지점에 2개의 교각이 있고 중간에 교각이 없는 점이 그 특징이며. 4개의 와이어로프로 지탱하고 있어 주변 경관과 아주 멋지게 어우러지고 있다. 1973년 1일 차량 통행량이 3만대이었던 것이 1994년에 15만대. 2003년에는 200만대가 지나가고 있다. 하루에 3만대만 사용하면 앞으로도 150년을 사용할 수 있는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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