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농협(조합장 김재웅) 관내 농업인들은 잡곡류 계약재배를 통해 양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전량 수매해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함양농협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은 전량을 수매해준다” 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가공사업의 15여년 결실이다. 현재 농업의 현실은 수입 농산물의 증가와 소비자들의 농산물 소비감소로 농가소득이 줄어들고 있어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는 농업인들의 염원이다. 이에 함양농협은 추곡수매 물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득 대체 작목으로 다양한 잡곡 재배를 권유. 재배작물을 전량 수매해 조합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함양농협 잡곡수매는 지역 농업인들에게 조합의 최고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상인들의 횡포를 막고 물량을 규모화해 농가 수취 값을 높여주자는 취지로 시작돼 이제는 농업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조합의 핵심사업으로 정착되었다. 앞으로는 친환경 잡곡 계약재배를 계획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이미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품목은 콩뿐 아니라 팥·녹두 등 농가에서 형편 닿는 대로 재배한 잡곡을 전량 사 들여준다. 한말이든 한섬이든 수량도 상관없다.함양농협 관계자는 “잡곡은 보통 벼농사를 하면서 논두렁이나 밭두렁 등 유휴지를 활용해서 재배하기 때문에 소량일 수밖에 없고 수매사업도 이런 소량 농산물을 팔 데가 마땅치 않은 농업인들을 위해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한 됫박이라도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는 게 조합수매 사업의 철칙” 이라고 소개했다. 함양농협 잡곡재배를 고령농업인의 새 소득원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재웅 조합장은 “순회수집을 겸한 잡곡수매사업은 고령농업인들을 위해 우리 농협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더 좋은 친환경 고품질의 잡곡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농업인들 에게는 더 높은 소득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생산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