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의 디지털화와 홈네트워크의 보급으로 인해 대기전력이 급증하고 있다. 대기전력이란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콘센트에 플러그가 꽂혀 있으면 소모되는 전기로 우리나라 가구당 전체 전기소비량의 약 11%를 차지한다. 이러한 대기전력의 효과적인 절감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6년여에 걸친 개발과 검증을 통해 땀 흘린 이지세이버(easysaver.co.kr) 양기출 대표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말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인 이지세이버(대표 양기출. 사진 오른쪽)는 가정전기 소비량의 10%이상을 자동으로 절약할 수 있는 자동절전콘센트 BANDY 라는 제품을 개발 출시하여 국가경쟁력에 크게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제품은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스스로 알아서 전원을 완전히 차단(2극 차단-실제로 플러그를 뽑는 효과)하여 절전은 물론 전기안전 사고방지와 가전제품의 보호 및 수명연장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일석삼조의 절전 제품이다.현재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대기전력은 국내 중산층 1가구당 년 500KW. OECD 평균 가정 소비전력의 약10% 정도를 차지하며 향후 홈네트워크 시스템 상용화시 25%까지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분석에 근거하여 약5억원의 비용과 6년여의 개발기간이 투입된 이지세이버의 자동절전콘센트 BANDY 개발은 가히 혁신적이라 칭찬 할만하다.이 업체의 핵심가치는 가전제품의 종류에 관계없이 다수를 연결해도 정확하게 전체부하를 인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최적화 기술력(특허 등록1건. 출원1건)과 최저 소비전력(OFF시 0.1W이하) 구현 기술이다.제품의 특성에 대해 묻자 양 대표는 “여러 가전기기를 도합하여 사용해도 전체부하를 정확하게 인식하여 사용 후에는 전원을 자동 차단하여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완벽하게 잡아줍니다. 또한 전원 차단시 타임딜레이 기능이 있어 디지털가전제품이 완전히 꺼진 후에 안전하게 전원을 차단하므로 절전과 함께 고가의 디지털 가전기기를 보호하고 제품 수명 연장을 효과가 있지요” 라며 “일상생활의 불편함 없이 누구나 쉽게 가정소비전력의 1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 매직소켓 반디가 4년간의 개발과 2년간의 철저한 제품검증을 거쳐 2008년 1월부터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합니다”라고 설명했다.이 제품의 효과를 위해 몇 가지 실험을 거쳤다는 양대표는 "제가 저희 집과 주변의 TV 3대 정도를 고장냈다. 상용화 제품 개발에 있어 필드 테스트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다양한 가전을 통한 테스트를 많이 했다"며 "가전 대리점에서 다양한 기기와 업체 제품들의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또한 까다롭고 꼼꼼한 AV매니아들의 검증도 거쳤습니다. 이러한 테스트 DB가 이지세이버의 자랑이다” 라고 했다.이러한 양대표의 열정과 그간의 노력은 물론 그의 창의성이 이와 같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전하자 그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개발하여 노력합니다. 과거 큰 실패를 경험했지요. 실패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시련으로 생각하고 이겨내려 노력했습니다 또 이를 밑거름 삼아 한 걸음 물러서서 분석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지인들은 그에게 항상 꿈을 먹고산다고 표현하는 말이 헛말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대목이다. 양대표는 4자녀를 둔 가장으로서 어려움 속에서 부인과 가족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으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은 늘 잊지 않고 있다.국내시장은 파나소닉 신동아(주)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독일 BUSCH-JAEGER사와 BERKER사를 통해 독일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지난 9월 독일전시회에 참가하여 좋은 평을 받았으며 독일연방 환경청 부스에 절전우수제품으로 채택되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에 참가하여 주위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한 지난13일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 제43차 국무회의에서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앞으로 지어지는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모두 친환경 주택으로 건설해야하며 친환경주택에 설치되는 주요설비는 의무사항으로 고기밀 거실 창. 고효율 설비. 조명 대기전력차단장치. 일괄소등스위치 등이 발표됨에 따라 국내시장규모가 2012년 약 3천억원이 예상되며 교채용까지 합하면 6천억원 시장이 예상된다. 그의 창의성의 원천은 시골 태생이라며 “경남 함양 출생으로 어릴적 풍부한 자연과의 교류가 지금의 기반이 되었다. 준비된 자에게 우연이 따라 온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준비하는 양기출 대표. 그의 끊임없는 노력이 풍성한 결실을 맺길 바라며 국내 뿐 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도 최고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는 저력을 발휘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한편 양기출 대표는 함양읍 하동 출생으로 함중(26회)을 졸업하고 재경함양축구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고향에 대한 애향심도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자랑스런 향우이다. <최상렬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