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 안의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현장체험학습 날이 다가왔다.파랗고 높은 하늘 아래 안의초등학교(교장 조명관) 2학년 학생들은 여러 가지 종류의 나무들과 다람쥐가 반기는 함양군의 대표적인 명소인 함양 상림 공원으로 향했다.노란색 학교 버스가 꼬불꼬불한 길을 가기를 20여분. 상림 공원 주차장에는 함양군청 해설사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친근한 웃음으로 맞이해 주신 해설사님은 역사인물공원까지 걸어가면서 다양한 문화재와 나무를 소개해주셨다.해설사는 상림의 옛날 이름은 ‘대관림’이었으며 척화비. 문창후최선생신도비. 사운정 등 다양한 문화재에 관해 설명하고 역사인물공원에서 김종직. 정여창. 최치원 등 유명한 업적을 남기신 선생님들을 소개했다. 특히 안의 현감을 지낸 연암 박지원 선생에 관해 이야기는 학생들을 뿌듯하게 했다.해설을 다 마친 후 역사인물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 그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스케치북에 옮기는 시간을 가졌다. 초록으로 우거진 나무들. 조그맣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 그리고 늠름히 서 있는 인물상을 그리면서 학생들은 오늘의 추억을 스케치북과 가슴 속에 담을 수 있었다.다볕당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고 공놀이를 하면서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눈으로는 아름다운 상림 숲의 풍경을 보고 귀로는 해설사 분의 문화재 설명을 들으면서 함양군의 자랑거리인 함양 상림 공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에 대해 깨닫는 귀중한 체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