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가 지난 13일 경남도청에서 김태호 도지사를 비롯해 서만근. 안상근 부지사와 각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나라당 신성범 의원(산청·함양·거창)은 함양댐 건설과 경남도 농어촌지역의 고령화 및 도농 격차 문제. 경남 파프리카 산업의 경쟁력 확보 대책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통합에 대한 경남도의 입장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신의원이 남강댐 상류 보조댐 건설에 대한 견해를 묻자. 김지사는 “TF팀이 논의한 결과 함양과 산청에 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를 정부에 건의했고 현재 협의중이다” 또한 “남강댐 수위상승을 통해 치수증대사업은 반대하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어떤 사업도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신의원은 경남도 농어촌 지역인 서·북부지역과 인구밀집지역인 동남권의 재정자립도와 복지 여건 등 도농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경남도의 노력을 주문하였고. 김지사도 갈수록 격차가 생겨 안타깝다면서 서·북부지역에 지리산권 개발 계획과 웰빙산업촌 건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신의원은 경남 농산물 수출 1위인 파프리카 산업의 발전을 위해 품질 향상과 수출지역 다변화. 지속적인 기술 습득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였고. 거창을 비롯한 고랭지 지역에 하절기 파프리카 전문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김지사는 전국 1위의 농수산물 수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선진농업기술의 접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성범 의원은 최근 논의가 진행중인 마산·창원·진해·함안 통합 논의를 거론하며 “가진 것 많은 큰집끼리 뭉치면 남은 곳은 어떻게 되겠는냐”라며 현재 논의되는 통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지사는 행정안전부가 주도하는 현행 행정구역 통합방식에 대해서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사는 “행정구역 통합이 장기적으로 프레임을 갖고 진행해야 하는데 지금은 옳은 방향이 아니며. 현재 논의방법은 제고돼야하고. 지금은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의원의 계속된 통합 우려에 대해 김지사는 “마창진이 합쳐지면 울산과 같은 광역도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도내에 또 다른 불균형과 차별이 생길 수 있어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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