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산업단지 주변과 사용종료 매립지에 대한 오염농경지 조사 결과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심지어 주변 지역 농작물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농어촌공사가 국회 농림수산식품부 신성범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 27개지구 중 총 6지구가 기준치 대비 최대 5.8배까지 중금속 오염이 확인되었다. 울산 야음지구는 비소가 1.3배 검출되었고. 울산 여천지구에는 납이 1.5배. 비소가 2.4배. 울산 매암지구에는 비소가 5.3배. 부천 삼정지구에는 카드뮴이 1.1배. 구리가 5.8배. 니켈이 2.0배. 파주 동패지구에는 아연이 1.3배까지 검출되었고. 광양 초남지구에는 비소가 2.1배. 구리가 1.5배. 니켈에 1.3배까지 검출되는 등 중금속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05년부터 산업단지 및 사용종료 매립지 등 오염우려시설의 주변 농경지에 대한 관리를 위하여 총 68지구에 대한 오염농경지 관리사업을 실시중이고 그 결과 38%에 해당하는 26개 지구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7년도에는 16지구의 오염이 확인되었고. 이중 장항제련소 주변 농경지는 일본에서 이따이이따이병을 유발한 물질로 알려진 카드뮴이 기준치의 최대 47.5배가 검출되었고 구리는 6.2배. 납은 4.7배. 비소가 12배까지 검출되는 등 피해가 심각하여 이 지역은 주민이주 비용이 900억원. 토양 개선비용으로 2.000억원이 책정되는 등 원상태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염지역 대부분이 석회 살포. 규산질 비료 사용. 객토 등 일시적인 처방에 그치고 있어 향후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신성범의원은 "토양오염은 주민들의 건강과 농사를 짓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을 해치는 행위로서 근원적인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청정 농촌 만들기에 범정부적 차원의 오염제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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