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에서 발주한 함양교산 휴먼시아 국민임대아트 현장이 임금·자재대금 체불로 말썽을 빚고 있다.함양휴먼시아는 마산에 본사를 둔 라온산업개발주식회사(대표이사 손효영)에 원도급을 맺어 충북 청주시 운진건설주식회사(대표이사 엄춘봉)에 하도급을 시행해 내년 5월 완공 예정에 있다.주공 현장공사를 맡은 이 두 업체는 지난 3월 이후부터 약 1억5천여만원의 임금·자재대금 지급을 미뤄오면서 지역업체와의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지역 자재업체 3곳과 인력업체 1곳. 서울에서 온 한국인 조장과 5명의 조선족은 추석명절을 앞둔 지난달 30일 함양경찰서에 집회를 신청하고 밀린 체불금 집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업체측은 지난 1일 임금체불과 관련해서는 우선 50%을 결제하고 자재대금과 나머지 체불금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원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며 “지역의 영세업체와 개인이 업체를 상대로 6개월에서 3개월간 자재·임금을 못 받고 있는데 주택공사 울산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인 소장과 감리단장과 해결하라고만 한다" 며 "원청은 계약 당사자인 하도급 업체와 해결하라는 등 책임 회피에 일관하고 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임금체불자 강모씨는 “주공현장이라 믿고 일만하면 되는 줄 알고 지난 3월4월부터 7월까지 20여명이 서울에서 팀을 이뤄 일했다. 이 업체는 계획적으로 임금체불을 일삼고 있다”며 “다른 현장에 일을 하다 보니 시간관계도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임금을 받기 위해 한번 오기도 힘든 이곳을 몇 차례 찾은 상황이다. 특히 중국인 임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끌어 금액을 적게 준다든가 고용당시부터 알고 있는 불법체류 등을 악용해 협박하는 등 임금지급을 하지 않고 있으니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을 고용할 정도로 공사 업계에서는 평이 좋지 않은데도 국가 기관인 주택공사에서 하도급을 하고 있으니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휴먼시아에서 원도급과 하도급을 맺고 공사를 하면서 문제가 된 이 두 업체는 현재 경북 의성군에서도 주택공사에서 발주한 임대 아파트를 짓고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함양휴먼시아는 지난달 9월9일.10일 양일간 467세대 분양에 585명이 접수. 125%를 상향하면서 인기리에 접수를 마감했다. <우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