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 당시 장렬하게 전사한 넋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지난 10월6일 함양군 서하면 사액사당인 황암사에서 이동원위원장과 천사령 함양군수 및 후손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되었다. 412년전인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시 왜의 장수 모리 데루모도(毛利輝元).구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가 이끄는 왜군으로부터 목숨을 바쳐 싸우시다 전사한 황석산성 수성장이었던 충열공 곽준 안음현감을 비롯해 충의공 조종도. 충의지사 유명개 류강 정대익 등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향으로 이번에 정용 별장님의 공적이 인정돼 추가로 위폐를 모시기로 했다.황석산성 전투는 진주성을 함락시키고 한양 입성을 위해 전주 방면으로 진격하던 일본군 주력 부대를 맞아 조선군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격전지로서 함양. 안음. 거창. 합천 등 7개 군현에서 3천5백여 명의 관군과 주민이 1597년 8월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아군의 수성 관민의 20배에 해당되는 7만 5천여명의 왜군 주력부대를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편. 함양군은 특별히 일만영웅 애국충절이라는 동으로 만든 술잔을 준비하여 제향에 사용하고. 그동안 임란사가 일본군의 패전을 숨기기 위한 자료만을 인용하다보니 황석산성 전투에 대한 기록도 많은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황석산성 전투의 실체 규명과 동시에 황석산성 전투의 역사성과 전공을 사회적. 학문적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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