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초등학교(교장 조명관) 2학년 학생들이 지난 9월26일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다송헌(안의면 율림마을)으로 전래놀이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가을을 맞아 고개 숙인 노란 벼들의 물결을 지나 체험장에 도착하니 다송헌(多松軒)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학생들을 반겨주었다. 상쾌하고 향긋한 솔내음과 맞이하러 나와 주신 지도 선생님의 온유한 미소는 바삐 찾아온 학생들의 마음을 한결 여유롭게 만들어주었다.안의면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그 이름이 익숙한 밤숲. 그 곳에 위치한 다송헌 농촌사랑 체험교실은 자연 풍경과 풍성한 볼거리가 넘쳐나고 우리 조상들의 옛 놀잇감 만들기와 전래 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날 학생들은 소. 하늘 바람개비. 팽이 만들기를 직접 해보았고 죽마. 징검다리. 투호 등 다양한 전래놀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했던 체험은 바로 신데렐라의 호박마차 부럽지 않은 꽃마차 타기 체험이었다. “하나. 둘. 셋! 출발!!” 학생들의 우렁찬 외침과 함께 꽃으로 뒤덮인 마차는 솔 숲길을 향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잣나무. 소나무. 밤나무. 감나무. 배나무. 은행나무 등 각각 나무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학생들은 마음의 양식을 차곡차곡 쌓고 있었다. “자연은 참 신기해요. 또 고마워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잖아요.”자연에서 뛰노는 시간을 가졌던 학생들은 이미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과 어울려 놀았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깨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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