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호 총경의 경찰 공직 30여년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이 지난 23일 저녁7시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 그랜드볼륨홀에서 재경 함중24회 주관으로 성대히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상동교회 서철 목사님을 비롯한 신도. 윤웅섭 전 서울경찰청장 내외. 허준영 코레일사장 내외. 노희식 재경함양군향우회장. 서울경찰청. 강남서. 남양주서. 기동대. 은평서. 고양서. 보안수사대. 인천경찰청. 부평서. 연세대동문회. 청계산악회. 함중24회 동창회원과 서울의 향우 및 동문 등 25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정영호 총경이 참석자를 소개한 후 상동교회 서철 목사님은 “30여년 동안 힘들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본인의 임무를 충실히 마치고 퇴임하는 정영호 총경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늘 수고하시는 모든 경찰관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정영호 총경은 경남 함양에서 출생하여 함양 초중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 80년 경찰간부후보생 제29기로 경찰에 입문하여 부산 해운대경찰서. 서울 남대문파출소장. 서울청 강력실장. 김포국제공항 경비과장. 종로경찰서 청문감사관. 서울청 감사실. 경남 남해경찰서장. 서울청 제4기동대장. 인천 부평경찰서장. 서울청 보안과장. 서울 강남경찰서장. 인천청 경비교통과장 등을 역임하고 퇴임하게 되었다. 30여년 동안 경찰에 투신하여 활동한 빛나는 발자취를 엮은 동영상 시청에 이어 윤웅섭 전 청장은 격려사에서 “경찰이란 직업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자리인데 오늘 성대히 퇴임식을 치르는 정영호 총경을 보니 너무나 아름다우며 그동안의 노고에 격려와 아울러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제2의 인생이 멋지고 아름답게 이어지리라 믿으며 소탈하면서 시원시원하고 정직한 경찰관이었다 라는 기억을 잊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강남경찰서에서 준비한 감사패와 재경 함중24회 동창회에서 준비한 기념패 전달식이 각각 있은 후 강남경찰서 김희빈 경감은 송별사에서 “오늘 명예로운 퇴임식을 하시는 정영호 총경님은 30여년 동안 어렵고 험난한 고통 속에서도 정직하고 청렴한 경찰이었다라고 영원히 우리들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다”고 했다.정영호 총경은 퇴임사에서 “약관 26세에 경위로 경찰에 입문하여 30여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간 오직 국가의 안위와 사회의 질서확립. 그리고 주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일관해 왔으며 무엇보다 조직내 화합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겪어온 부서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어렵고 조심스럽고 가슴조린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많았으나 맡은바 소임엔 최선을 다했고 동료들과의 화합을 바탕으로 조직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맡은 부서마다 최고의 이미지 창출을 하였으며 비굴하지 않고 오만하지 않으면서 떳떳하고 당당한 경찰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예기치 않았던 인천청으로의 발령으로 마지막으로 꿈꾸었던 경무관의 희망이 좌절되었고 인생사 돌고 돈다는 이치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인류 역사는 0.1%의 창의적 사람과 그를 알아보는 0.9%의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이끌어 왔으며 나머지 99%는 잉여인간이라고 미래학자 제레미 러프킨이 주장했듯이 저는 조직내의 1%에 속하는 사람이 되고자 많이 노력해 왔으며 다시 도전하는 인생에서도 1%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나아가고 치열하게 경쟁할 때는 경쟁하며 멈춰야 할 때 멈출 줄 아는 지혜를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경찰의 길을 멈추고 그간 저의 성장의 힘의 원천이며 견인차였던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어떤 식으로 사회에 봉사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일상생활은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하는 것. 가족의 중요성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 그리고 경찰의 우물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에서 사물을 관조하겠습니다. 이렇게 큰 기쁨을 주신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함중 24회 동창 여러분. 여러분이 저의 힘의 원천이고 성장의 동력이었습니다. 지난 세월 깊이 감사 드리며 인정과 의리에 보답하는 정영호가 되겠습니다” 라고 했다.이어 조봉래 향우 등 축전 소개가 있었고 노희식 재경함양군향우회장 등의 건배제의가 있었으며 이치랑 가수 등의 축하 공연도 있었다. 퇴임 후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본 기자와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로 고민중이다. 정부 산하단체에서 일을 할지 법률전문가와 함께 일을 할 것인지. 모 기업가가 회사를 맡아서 일을 해달라는 부탁도 있다. 아니면 사회에 봉사하는 일을 할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고향 함양군수 출마설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천군수님께서 8년여 동안 함양에 많은 발전을 시켜왔고 잘하고 계시는지 않느냐”며 “늘 마음속에는 고향 사랑하는 마음은 잊지 않고 있다”고 미소로 답했다. 최상렬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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