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흥식)는 9월24일에 친정어머니 결연을 맺은 결혼이주여성과 친정어머니들이 행복한 가을 나들이를 했다.속수무책 딸의 마지막 러브레터라는 부제가 붙은 영화 '애자'를 관람하고. 사천의 어시장과 노산공원으로 떠난 나들이였다. 비롯 결연을 통해 엄마와 딸로서 만났지만 모국의 친정어머니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친정어머니의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애자를 보면서 울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소문을 알고 있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예쁜 손수건도 미리 준비해 나누어주었다. 결혼이민자들은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날 때마다 옆에 앉은 친정어머니의 손을 잡았다. 마천에 살고 있는 감수연(베트남)은 모국의 친정어머니 생각에 더 애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영화를 본 다음 사천으로 이동해 바다에 인접한 어시장을 구경했는데 친정어머니는 이민자 딸들에게 생선의 이름과 요리법을 알려 주었고 이민자 딸은 자국 이름을 친정어머니에게 알려주면서 자기 나라의 요리법을 서툰 한국말로 얘기하기도 했다.▲ 사천 어시장 구경바닷가에 접해 있는 노산공원에서 올라가서는 센터에서 준비해간 즉석카메라로 친정어머니와 딸이 함께 사진을 찍어 주어 무척 즐거워했으며 즉석사진을 지갑에 넣으면서 자주 보겠다고 전했다.한가위 준비로 바쁜 중에도 딸이 가고 싶어한다면서 기꺼이 시간을 내 준 유림의 친정어머니는 "딸이 한국에 시집을 왔으니 잘 적응해서 살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안의의 친정어머니는 딸이 한국말이 서투니 자신이라도 베트남말을 배워서 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김희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