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양민희생자 유족회(회장 차용현·73세)는 지난 9월16일 함양군 수동면 (구)도북초등학교에서 유관기관단체장. 유족회 회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함양군 양민희생자 제60주기 위령제를 개최했다. 함양군 양민학살희생 사건은 1949년 한국전쟁 전후해서 우리나라 전국은 좌우익의 이념 다툼과 국가의 혼란 속에 일부 몰지각한 군경의 오판으로 함양지역 양민들이 무참히 학살만행이 자행되어 수백여 명의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그 동안 도북마을 유족들은 1980년대부터 부모형제들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드리기 위해 국회. 국방부 등 행정기관에 수 차례의 탄원서를 제출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91년 12월20일 유족들의 자력으로 함양읍 남산쪽(당거래산)에서 유골을 발굴. 합동묘지 등 성역화 사업을 해 왔다. 한편 한국 전쟁 전후 양민학살 진상조사위원회와 2007년 정부의 진실화해위원회가 발족되어 수차례의 조사 끝에 2008년 12월 16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국가의 사과. 위령사업 지원 등을 통한 화해조치. 제적부.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정정. 공식역사기록 등재 및 평화인권교육 강화 등 국가에 대한 권고사항이 결정됨에 따라 명예가 회복되었다. 또 함양군양민희생자유족회에서는 18년 동안 매년 도북초등학교 뒤편에 100위 영령들의 고유제를 지내왔다. 이번에 개최한 추모행사 비용은 위령사업 지원 등을 통한 화해차원에서 국방부로부터 300만원을 지원받아 개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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