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 많이는 들어본 것 같은데 누구의 곡인지. 곡의 제목은 무엇인지 고개를 갸우뚱거릴 때가 흔히 있다. 텔레비전 속 가수들의 현란한 몸짓과 빠른 비트감의 대중음악에 젖어 있는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은 더욱더 멀게만 느껴진다.풍부한 문화 생활을 누리기 힘든 안의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안의면사무소의 지원으로 지난 9월9일 안의초등학교(교장 조명관) 강당에서‘콰르텟엑스의 신나는 예술여행’ 이라는 현악사중주 음악회를 열었다.‘콰르텟엑스’는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현악사중주의 개념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젊은 연주팀이다. 이제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재미있게 그려가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클래식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 수 있게 만드는 마술과도 같은 공연이었다. 바이올리스트이자 팀의 리더인 조윤범의 유쾌하게 쏟아내는 해설과 비발디의 사계 하이라이트와 여러 작곡가들의 수많은 현악사중주 명곡들. 그리고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들로 구성된 콰르텟엑스의 멋진 현악사중주 공연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관람한 이효선 학생은 “클래식 음악은 어렵고. 따분한 음악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클래식 음악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연주와 함께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