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이중나선 회전방향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뀌는 과정 최초 설명’ 경상대학교 화학과 이준화 교수-KAIST 최병석 교수 연구진 미국화학회지에 게재. 암 치료 등 신약개발에 기여 ▲ 이준화 교수함양출신 이준화(경상대학교 화학과)교수와 최병석(KAIST 화학과)교수 공동연구팀은 새로운 핵자기 공명 분광(NMR) 연구방법을 개발. 단백질에 의해 DNA의 이중나선의 회전방향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뀌는 과정에 대한 분자수준의 메커니즘을 최초로 설명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최고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7월28일 인터넷 판으로 소개되었다. 이중나선 회전방향이 B-형에서 Z-형으로 바뀌는 과정은 ‘하나의 Z-형 결합 단백질이 회전방향이 오른쪽인 B-DNA 이중나선의 한 가닥에 먼저 결합하여 이중나선의 회전 방향이 왼쪽인 Z-형으로 바꾼 다음 또 다른 단백질이 나머지 한 가닥에 추가로 결합하여 최종적으로 Z-DNA를 안정화시킨다’는 사실이 이들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한편. 2005년에 성균관대 의대 김경규 교수와 동 대학 화학과 김양균 교수팀이 3차원 구조연구를 통해 이중나선의 회전방향이 오른쪽인 B-DNA와 왼쪽인 Z-DNA의 결합된 접합부위의 입체구조와 회전현상의 원인을 규명하여 세계적 과학잡지인 ‘네이처’(Nature) 지의 표지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연구진들도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Z-형 DNA는 암유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고. 선천성 면역체계 활성화에 관여하며. 천연두 바이러스를 비롯한 여러 질병에 관련된 유전자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3차원 구조 연구 결과와 함께 암 등 각종 질병의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NMR 연구방법은 모든 DNA-단백질 상호작용에 적용이 가능해 유전자 관련된 분자 메커니즘 연구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되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논문의 제 1저자인 강영민 (경상대학교 화학과 박사과정) 씨는 석사학위 중에 이 연구를 수행하여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경상대 ‘BK21 분자재료 및 나노화학 사업단’. 그리고 ‘환경생명과학 국가핵심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준화 교수 약력>함양읍 운림리 출생. 함양초등. 함양중학교 졸업. 과기고. 과기대졸. KAIST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