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경찰서 진상근 경위전화금융사기의 수법이 날로 다양. 지능화 되고 있다. 우체국택배. 보험료 납입금 환급. 경찰․검찰․세무서 등 국가기관 사칭. 그리고 아이를 납치해 있다며 “엄마 살려 주세요”라는 목소리를 들려주어 부모가 아이 생각에 정신을 못차리도록 하는 방법 등이 그 예이다. 특히. 주민등록번호나 예금계좌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개인정보 노출로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카드와 휴대폰을 가지고 현금인출기 앞으로 가라고 유도하면 100% 사기전화라고 의심해야한다. 전화금융사기는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은행 및 카드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여 세금 환급금을 지급해 준다고 유혹하거나 신용카드 명의도용 사기사건 연루 등으로 예금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겁을 주어 현금인출기로 유인하여 “환급금을 지급받는 절차다. 인증번호를 불러주겠다. 안전한 계좌로 이체받아 예금을 보호해 주겠다”라는 등의 말로 속여 피해자가 직접 계좌이체 하도록 유인한다. 그리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사후 대처 방지를 위해 “누구에게도 사실을 알려주지 말라. 계좌가 정지될 것이니 48시간 이후에 확인을 해라” 등의 말을 하는 등 치밀함까지 갖추고 있다. 이것이 최근 전화금융사기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다. 납치빙자 협박전화의 경우에는 평상시 자녀와 가까운 친구가 누구인지. 자주 가는 곳이 어디인지. 전화번호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전화사기범들이 자꾸 새로운 방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을 속이므로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전화는 바로 끊고 직접 해당기관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금융기관 및 국가기관에서는 현금인출기로 환급금을 수령해 주는 일은 절대 없으니 이 점에 유의해야 하며. 만약 피해를 입었더라도 즉시 은행에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예금 지급정지를 요청한 뒤 가까운 경찰서에 신속하게 신고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4월에는 한 여대생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걸려들어 아르바이트로 어렵게 마련한 대학등록금 640만원의 피해를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된 바 있다. 비단 그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은 힘들게 1년 농사로 모은 소중한 돈을 한순간에 사기당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함양군의 경우 올해 8월까지 7건의 전화금융사기에 7.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어 농촌지역의 보이스피싱에 대한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범죄수법이 다양화. 지능화 도고 피해대상은 다양한 신분과 연령층에 분포되어 있다는 점을 국민모두가 인식하고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