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 여름캠프활동으로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문화센터(센터장 김흥식)는 11. 12일 양일간 다문화가정 자녀 중 초등 4학년∼중1학년생 20명을 대상으로 휴천 송전생태마을 일대에서 레프팅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로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심신수련은 물론.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존감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참가 학생들은 공통적인 관심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친구들과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이들은 엄청강 2km를 한시간에 걸쳐 레프팅을 마치고 지리산숲길을 해설사의 도움으로 체험한 것을 비롯해 캠프파이어와 조별 행사를 가졌으며 이튿날 안의면 다송헌으로 옮겨 전래놀이문화체험과 다문화 민속놀이를 체험했다. 다문화센터측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부분 베트남. 네팔. 중국 등 한국으로 이민결혼을 한 어머니를 둔 자녀들"이라며 "다양성에 대한 학습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우리나라 보통 어린이들처럼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함양초등학교 5학년 이모 양은 “우리 어머니도 이제 한국 사람이에요. 한국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둔 나도 한국 학생이지요”하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김흥식센터장은 “근래에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넓어져 다행이다. 다문화에 접근하는 데 있어 소수문화에 대한 동등한 가치를 인정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그러한 문화를 우리들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한편 함양다문화센터는 이민여성에 대한 한국친정어머니 맺기 결연식을 비롯해 이민자 자녀에 대한 모니터링. 이민자가족캠프 이민자들에 대한 상담과 직업 알선. 통역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