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범 영광스런교회 목사온 지구촌이 테러로 인해 몸살정도가 아니라 공포에 쌓여 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나를 이유 없이 테러를 가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산다. 테러란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상행위를 하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도 이러한 행위는 정당화할 수도 없고 인정받을 수 없는 행위이다. 우리는 이런 테러 행위가 이 땅에서 사라지길 바란다. 그런데 테러가 폭탄이나 무기로 인명을 살해하는 행위만을 가리키는 것인가를 생각해보았는데 나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평범한 시민으로서 잠재적 살인행위에 해당되는 테러? 행위를 자행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얼마 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60여명이 넘는 사람이 동원되어 날마다 밤새워 청소를 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주변 환경을 쓰레기로 더럽히는 행위는 자신의 편리를 위해 공동체를 파괴하는 일종의 테러가 아닌가? 산업폐수로 하천을 더럽히고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행위는 인류를 공멸로 내 모는 테러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여름이면 가족단위 혹은 친한 벗들과 함께 피서를 즐기는 분들이 다녀간다. 그런데 종종 차를 길 가운데 주차하여 통행을 봉쇄(?)하고 쓰레기를 하천이나 우리 집 마당에 버리고 가는 파렴치한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좋은 곳을 찾아와서 갈 때는 좋은 것을 파괴하는 행위와 자신의 편리를 위해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무시하는 행위는 일종의 테러 행위인 것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는 어떠한가? 음주운전은 일종의 자신과 타인을 향한 살인행위이며 테러이다. 자살도 가족과 자신의 주변사람을 슬픔과 고통으로 몰아넣는 테러라 생각한다. 이혼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유라 할지 모르나 그로 인한 자녀들에게 고통을 안기는 행위나 학교에서 친구를 왕따 시키는 행위나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다고 비판하고 비난하며 정죄하는 행위는 분명 테러 행위에 해당된다 하겠다. 우리는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의 뜻을 알고 있다. 돈에 의하여 흑백이 달라지고 대우가 달라진다면 그것도 테러일 것이다. 정당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지 않고 자신들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존재한다면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본다. 법을 공정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법을 가지고 불법을 자행하는 테러이다. 테러는 국가 간에 혹은 특정 집단 간에서나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직장 안에서 지역 안에서 심지어 가정 안에서도 일어나는 행위라고 본다. 이런 행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극단적인 행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들이다. 우리는 다문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세계가 한 가족과 같이 살게 된 환경 속에서 다른 것을 틀리다 여기지 말고 조화를 이루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비난이나 비판 정죄는 갈등과 불화를 조장하고 분열과 반목을 유발시키는 행위로서 함께 살아가는 좋은 태도가 아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부터 테러 행위를 추방해야 한다. 그것은 내가 하는 일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행한 일들이 테러는 아닌가 뒤돌아보아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