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교육청(교육장 이경옥)이 주최하고 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가 주관하는 ‘2009 여름과학교실’이 지난달 29∼30일까지 열렸다. 함양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생활 속 숨은 과학 찾기’라는 주제로.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과학 현상을 실험. 만들기 등 실습 및 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운영함으로써 과학 꿈나무들의 과학적 소양 및 탐구심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첫째 날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곤충에 대해 알아보고 곤충 모형 만들기를 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고 미래의 로봇과 우리 인간의 생활을 상상해보며 모형 로봇 만들기도 했다. 둘째 날은 남강댐 관리단. 진주 수목원. 경상남도과학교육원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남강댐 관리단에서는 수력 발전을 통해 전기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수목원에서는 여러 가지 종류의 식물과 동물들을 관찰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경상남도과학교육원에서는 다양한 화석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지구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에는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원리를 이용해 모형 비행기를 직접 제작해 비행 실험을 하였고 액체질소를 이용하여 다양한 물체의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통해 극저온의 세계를 체험해 보기도 했다. 강사를 맡은 함양초등학교 오재성 교사는 “이번 과학교실은 학생들에게 평소 과학 수업 시간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실험이나 체험활동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주변의 자연현상을 분석적이고 종합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함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학교실에 참가한 김재현(함양초6년) 학생은 “처음에는 다른 학교 친구들과 활동하는 것이 조금 어색했지만 금방 친해져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질소에 담근 바나나에 못 박기 실험을 통해 질소가 액체 상태에서 아주 낮은 온도로 존재한다는 것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