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함양소방서장 부임소식을 접하고 임시 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구 한전 사옥을 찾았다. 21일자로 함양소방서 초대 서장에 정병도(鄭秉道·45세)서장이 부임했지만 아직 정규 직원이 발령 나지 않은 상태라 사무실은 분주해 보였다. 군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의 하나인 소방서 유치와 관련 초대 서장의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 말-  초대 함양소방서장에 부임한 것에 축하인사를 전했다."고향이 산청이라 고향에 온 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란 인사말과 함께 "초대 서장이란 막중한 임무에 어깨가 무겁다. 보시다시피 일부 직원만 발령이 나 개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무실이 정상화되려면 8월 중순은 지나야 할 것 같다"며 "내달 초쯤 직원들 인사와 함께 소방장비도 보급 될 것 같다. 빠른 주민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병도 서장이 말하는 소방임무란 "화재. 구급. 재난 등의 현장활동의 기본적인 역할에서 지역 전반의 안전관리로 소방의 업무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또한 기존의 119의 안전센터에서 소방서가 생기면서 군민들의 안전 관리에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이는 소방업무가 규제적인 측면보다 주민서비스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이다. 어느 지자체든지 소방서 유치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천 군수님의 유치 노력이 절대적으로 적용됐다"고 밝혔다.또 정 서장은 재난관리에 있어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리산 계곡. 안의 심진계곡. 용추 계곡 등 지리적으로 여름철에는 위험성을 가진 지역이다. 또 지역 개발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고 늘어날 수 있는 지역이기에 위험 지역을 예방차원에서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 지난 2002년 ‘루사’는 이 지역이 산악 지역인 만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군청과 긴밀한 협의 하에 구조물 안전을 단기적인 측면보다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청사 건립에 있어서는 "지금은 임시 청사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2년 안에는 신청사가 건립돼 체계적인 운영이 될 것이다"며 "소방서는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인 만큼 상징적인 이미지마크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도시 발전과 재난시 여건.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한 곳 등을 고려해 함양관문 입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임 정병도 서장은 산청군 단성면 출신으로 경상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와싱턴 대학(석사과정)에서 재난관리를 전공. 인제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6년 소방장 임용으로 울산에서 첫발을 내딛고 경남소방본부 예방담당. 기획감찰담당. 밀양소방서 방호구조과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친 후 지난 7월21일자로 소방정 승진과 함께 초대 함양소방서장으로 부임했다.한편 함양소방서는 산하에 함양119안전센터. 안의119안전센터. 마천산악구조대에 총76명의 정원으로 운영된다.  <하회영 기자>news-h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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