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제일고등학교(교장 주동기)는 지난 3일 용문관에서 안보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회는 함양재향군인회(회장 하기식) 주관으로 제39보병사단장인 김태교 소장을 강사로 초청해 전교생 490명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천사령 군수를 비롯해 정영옥 재향군인회 경상남도 회장 등 재향군인회 관련 인사가 참석해 뜻 깊은 강연회가 이어졌다. 김태교 강사는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준비해 '현 한반도 주변정세 및 6.25전쟁의 교훈. 국민들의 안보관' 등을 주제로 시종 차분한 어조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중간 중간에 학생들에게 시사와 관련된 질문을 해 맞힌 학생에게 손목시계를 부상으로 지급하며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인 학생들이 다소 생소하고 지루할 수 있는 딱딱한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강연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특히 6.25때 사망하여 지금껏 잊혀졌던 시신을 발굴하여 유해를 안장하는 VCR을 감상할 때에는 장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숙연해지게 했다. 강연을 듣고 난 후 교사와 학생들은 "나라와 국가안보에 대하여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강연을 계기로 조국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교 강사는 "학생들에게는 2차 집필고사가 끝난 오후 강연이라 다소 집중력을 잃어 강연에 소홀할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관심을 갖고 경청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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