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함양고 박은홍(앞). 전형선 학생 경남 청소년 문학대상 시상식에서 함양고(교장 유병주) 전형선·박은홍 학생이 각각 으뜸상. 버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작가회의가 공동 주최한 제8회 경남 청소년 문학대상 시상식이 지난 7일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열렸다. 경남 중·고등부에서 380여 편이 경쟁을 벌인 이번 행사에서 산문 부문에 전형선(함양고 2) 학생이 ‘백원’으로 으뜸상. 박은홍(함양고 2)학생이 ‘따뜻한 바보’로 버금상을 수상했다. 전형선 학생은 현대사회를 동전의 진술을 통해 소외된 이웃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냄은 물론 동전의 가치를 작가의 세계에서 생각하고 형성화해 동전의 재 탄생을 그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은홍 학생은 사회에 대한 아픔을 뛰어난 문장력으로 그려내고 있으면서도 다소 억지스럽게 조립한 느낌을 주어 안타깝게 버금상에 그치고 말았다. 본심심사위원은 오인태(시인·경남작가회의회장). 박정애(시인). 박구경(시인) 등이다. 한편 문학을 담당하는 서영호 선생의 권유로 참가해 뜻밖의 성과를 올린 전형선학생은 "평소 갖고 있던 생각으로 편안히 썼다. 어떤 글을 쓸지 구상하고 이틀만에 글을 완성했다"며 "라디오 방송작가가 꿈이다"고 전했다. 아쉽게 버금상에 그친 박은홍학생 또한 "이틀만에 글을 완성했다"며 "국어국문이나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