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 안의중·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지난 3일 창립총회를 갖고 동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후진양성과 모교 및 고향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첫 발을 내딛었다. 오랫동안 갈망하고 염원해오던 재부 안의중·고 창립총회는 부산 동래온천장 허심청 대청홀에서 열려 총무이사 김용호(25회)씨의 사회로 최의수(1회) 고문의 개회선언과 함께 행사가 진행됐다. 강민수 명예회장의 동문회 설립취지 설명에 이어 초대회장으로 박노홍 회장을 추대하자 400명의 동문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며 만장일치로 통과해 역사적인 안의중·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창립됐다. ▲ 박노홍 신임회장초대회장으로 선출된 박노홍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저는 동문회 창립 준비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왜 동문회를 결성해야 하는가? 또한 동문회를 통해 동문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란 고심 끝에 이런 결론을 얻었다. 우선 경로효친 사상을 불어넣자!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절체절명의 인간 윤리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예부터 선비를 논할 때 좌안동 우함양이라 했는데 여기서 우함양의 근원이 바로 안의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며 “여기서 저는 여러분께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안의인의 자부심과 긍지가 무엇이냐? 그렇게 묻는다면 여러분은 무엇이라 답하겠습니까?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경로효친사상이 가장 투철한 고을이다. 그것이 안의인의 자부심이요 긍지이며 오늘날까지 안의를 지탱해온 윤리요 도덕이라고 한다면 제 말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인지요. 존경하는 선배님 그리고 사랑하는 후배님 저는 안의중·고 동문회를 통해 경로효친 사상을 익히고 실천하는 장을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그렇다면 경로효친은 왜 해야 하는 가 그것은 다름 아닌 내가 즐겁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뵈러 갈 때 마지못해서 가는 분 있느냐? 생초고개를 넘어서면 부모형제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어릴 적 친구들의 모습이 아련한 추억으로 상기되면 마음은 서서히 흥분되어 마냥 즐겁기만 한 고향 길을 경험하셨으리라 믿는다. 내가 즐거우면 내 가족이 즐겁고 내 가족이 즐거우면 내 이웃이 즐겁고 내 이웃이 즐거우면 이 사회가 즐거워지리라 믿으며 동문회를 통해 경로효친 사상을 더욱 배양하여 안의인의 자부심과 긍지가 다져지길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초대 박 회장은 “그래서 오늘 좌석 배정도 일우회. 이우회 등 1회. 11회. 21회. 31회. 10회. 20회. 30회 이렇게 선배와 후배가 한자리에 앉아 선배공경과 후배사랑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주선해 보았다. 선배님께 술잔을 올리면서 후배에게 술잔을 권하면서 공경과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자리로 만들어 달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또 “현재의 집행부에서는 오늘 배정한 기수끼리 소그룹을 만들어 모든 행사에 선배와 후배가 한 팀이 되어 선배공경과 후배사랑이 싹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집행부의 노력과 선후배님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루어진다면 재부 안의중·고 동문회는 나날이 발전할 것이며. 자연 발생적으로 경로효친 사상이 생활화되어 안의인의 자부심과 긍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안의인들의 단결된 힘을 요청했다. 특히 박회장은 “존경하는 선배님. 그동안 사회 각계각층에서 심진인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얼마나 노고가 많았습니까. 오늘 이 든든하고 자랑스런 후배들 앞에 그 동안의 회포를 한껏 풀어보시고 사랑하는 후배님은 그동안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았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겠노라며 훌륭하신 선배님들께 응석 한번 부려봐 달라"고 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는 안의인의 정을 듬뿍 느끼고 돌아가 달라”고 했다. ▲ 축하공연축사 및 격려사에서는 천사령 군수를 대신해 최완식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이 대독했고 박성서 군의회의장. 송원대 안의중총동문회장. 도정락 자문위원. 박진우 재부함양향우회장. 신임 양재생회장. 내빈이며 모교의 동문인 박종환 함양경찰서장. 온도석 안의고교장. 송경영 도의원. 신판수군의원. 한윤용 군의원. 김경두 안의면장. 염정섭 안의면체육회장. 주간기수 31회 이종민회장. 박충호 재부함양향우회명예회장. 김상회 수석부회장. 최봉개고문. 진병수 재부함양중동창회장. 구봉근 수석부회장. 하창근 함양읍향우회장. 서덕진 서상면향우회장. 김경원 병곡면향우회장. 기해명 재경안중동문회장. 전순익 수석부회장 등 그 외 많은 고문과 자문위원 등 400여명의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었다. 이날 창립을 위해 초대회장에 선출된 박노홍((주)금호산업 대표) 회장이 일천만원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된 강석준 동문이 2백만원. 강민수 명예회장이 4백만원. 도정락 자문위원이 4백만원. 정순표 자문위원이 1백만원. 양재생 신임재부함양군향우회장이 30만원 등 2천4백여만원의 찬조금이 답지하였으며 각 기수별 임원 및 동문들이 1천2백여만원을 찬조했다. 한편 강석준 수석부회장이 폐회선언으로 1부를 마치고 2부 행사는 판소리와 국악한마당을 시작으로 기수별 노래자랑으로 안중인의 긍지를 높이며 성황리 총동문회 행사를 마무리했다. <강석윤 부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