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두평 남짓한 텃밭에 가지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다. 레티르엉씨의 남편과 아들이 함께 함양군에 지난 2005년 시집온 레티르엉(베트남)씨가 경남도에서 주최한 제2회 다문화가족 한마당 대축제에서 다문화가정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7일 오후 남기덕(남편). 레티르엉씨와의 만남을 가졌다. 아이를 나은 다음해부터 일을 나가기 시작했다. 공배에 있는 장갑공장. 휴천의 버섯공장에 이어 지금 다니고 있는 미용실에서 보조 일을 하고 있다며 즐거워하는 남편이다. 너무 아내에게 일을 많이 시키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말에 “천성이 부지런한 것 같다. 그리고 집에서 나(남편·건설업)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보다 밖에서 일하면 친구도 만나고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돈 안 벌어도 괜찮으니 그냥 문화센터나 나가라고 하는데 아내가 욕심이 많다고 자랑이다. 레티르엉씨는 지금 배우는 미용기술이 즐겁다. 다문화지원센터의 지정 운영기관에서 미용기술을 일주일에 두 번 배운다. 열심히 배워 자격증을 따 미용실을 차리는 게 꿈이다. 그리고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는 게 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되기 위해 사회복지사 등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미용사가 아님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자기개발과 주어진 환경을 헤쳐나간다는 레티르엉씨는 그냥 즐겁게 열심히 살뿐인데요. "아∼저씨 혹시 신문이 외국(베트남)으로도 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