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리조트는 바람과 구름이 쉬어가는 해발 600미터 청정 계곡 속에 있다.▲ 비리내 계곡이 아래로 흐르고 있다비리내(飛離 )를 풀이하면 어미(?)가 날아서 떠나버렸다. 어디로? 천상계(天上界) 저 편 너머로!  가는 길 : 서울 대전 방면=함양 IC→마천→음정마을부산 경남 방면 : 생초 IC→화계→마천→음정마을(벽소령 입구)지리산 한일리조트 김종렬 대표. 뛰어난 무대장치 음향 연출가이기도 한다.  유명인사들은 어떤 건강법으로 여름나기를 할까?박근혜 한나라당 전 당대표 경우. 국선도 연마로 자신의 몸을 돌본다. 탤런트 윤승원(KBS-TV 대하드라마 토지에서 길상역)은 여름이 오면 그냥 괴나리봇짐 메고 이름 모를 암자에 들어가 108배. 절을 한단다. “그러니까. 고질병이 치유되더라”장종수 부산 요가협회장은 “저는 마. 에어컨 끄고 손부채 부치며 나훈아 노래 공(空)을 듣습니다. 그 노래를 듣고 나면 머리가 개운해져요”칼럼니스트 조용헌(조선일보 A34면 조용헌 살롱 집필자)은 여름철 최고 웰빙 건강법은 “바위 위에서 명상하거나 취침하는 거”란다.  “바위 속에는.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들어 있답니다. 그 바위 위에 5∼6시간 앉아 있으면 몸이 전체적으로 팽팽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그 이유는 뭔가? 바위에서 인체에 유익한 파(波=물질)가 나오기 때문입니다”필자는 조용헌씨 말에 홀려. 주말이면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간다. 가서. 잘 생긴 바위 위에 오랫동안 머물곤 한다. 조용헌씨 처방은 정확했다. 그렇게 바위와 운우지정(?)을 나누고 나면 통상. 1주일 내 몸이 가뿐해지더라.  필자가 즐겨 찾는 바위명당코스는 지리산 백무동과 벽소령. 왜 하필이면 그곳이냐고 물으신다면 백무동 무(巫)자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무속인들은 이구동성 백무동. 벽소령 계곡 바위서 기도하면서 한소식 했다고들 말한다. 그렇다면 무속인 아닌 필부들은. 한소식 대신 무얼 얻을 수 있을까? 계곡서 분출하는 음이온과 바위서 나오는 광물질로 인해 지친 몸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6월 세번째 주말. 필자는 백무동 벽소령을 찾았다. 길 떠날 채비를 차리는데 <주간 함양> 편집자가 가는 길에 비리내(飛離 ) 계곡과 그 계곡 앞 지리산 한일 리조트를 취재해 보란다. 비리내 계곡. 처음 듣는 이름이다. 이 계곡은 벽소령 가는 길목.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한일 리조트 앞에 위치해 있단다. ""구선생. 비리내 계곡 전설 아시나요. 이 전설을 입수. 뮤지컬 대본을 한번 써보세요. 중국 영화 <천녀유혼>보다 몇백배 감동적일 겁니다"함양군 마천면 양정. 음정 하정 마을 지나. 삼정리 511번지에 당도하니. 유럽풍 분위기의 멋진 팬션촌이 보인다. 지리산 한일 리조트(http://www.hanilresort.com) “선녀처럼 몸이 하늘로 날아가는 듯 했다구요?   그. 사적환시(私的幻視) 체험한 장소가 어딥니까?” 주간 함양 편집진 측에서 한일 리조트 김종렬 대표에게 연락을 해둔 터라 김대표. 나그네를 반갑게 맞이해 준다. 김대표는 부산에서 오랫동안 교육계에서 봉직하다가. 자연의 품속이 좋아. 이 심산유곡에 리조트를 세웠다한다.“그 언젠가. 지리산 산행을 하다 이곳을 발견했습니다. 잠시 계곡 바위에 앉아 하늘을 보았는데요. 뭐랄까. 아. 제 몸 그냥 하늘 위로 빨려 들어가는 거예요. 그냥 이곳에 안주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팍 드는 겁니다.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필자 귀가 번쩍!“그때 사적환시(私的幻視) 체험한 장소가 어딥니까?” “저기 저 계곡 중간에 놓인 바위입니다" 그 곳에 가 이색체험을 느껴보고 싶다는 충동이 인다. 아! 거짓말이 아니다. 이 내 몸이 백무동 선경 하늘 위로 붕붕 떠다니는 듯한. 그런 기분이다.아하. 그래서 이곳 지명이 날 비(飛)자. 들어있는 비리내 계곡이구나. 위대한 발견이 따로 없다. 올 여름. 아무한테도 가르쳐주지 않고 필자 혼자만 살짝 비리내 계곡 바위 찾아와. 어스러진 몸. 쾌차하고 싶은 마음 꿀떡 같구나. 이어. 김종렬 대표가 선녀와 나무꾼. 비련(悲戀)을 담고 있는 비리내 계곡 전설을 들려준다.   “아주 먼 옛날에 말입니다. 천상선녀가 지상에 내려와 저 계곡에서 목욕하다가 그만 옷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나무꾼과 살다. 아기도 생산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잃어버린 날개옷을 찾게 됩니다. 선녀는 남편과 아들을 자식들을 두고 천상으로 올라가 버립니다. 남편과 자식은 하도 원통해 몇날며칠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는데. 그 많은 눈물이 굳어져 비리내골(谷)로 변하게 되죠. 아비와 자식은 그 자리에서 바위로 변하게 되고. 현재 벽소령 정상에는 전설의 주인공 부자(父子)바위가 서 있답니다"김대표는 복도 많은 CEO. 천상과 지상계를 오르내리는 최상급(最上級) 판타지 명당터에 리조트를 세웠으니! 김대표는 한일 리조트를 (함양사람들이 자부심을 느껴도 무방할 정도로) 멋진 휴양타운으로 부상시키려고 노력한다. “자연을 찾는 웰빙족들로부터 환영을 받는 리조트로 자리매김 해 보고 싶습니다. 저는 한일 리조트 곳곳 시설물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할 겁니다. 한일 리조트는 사랑관. 우정관. 형제관 등 3개의 테마 건물로 구성됩니다. 사랑관은 청춘남녀의 러브스토리 메카로 만들 겁니다. 우정관은 굿 프렌드쉽. 형제관에는 지고지순한 가족의 정서를 가미시켜볼 참입니다”한일 리조트는 객실 16(정원 12인용). 4실(정원 6인용). 야외강당 세미나실. 분임토의실. 베이스캠프. 텐트장. 방갈로. 족구장. 탁구장. 수영장. 바비큐장 등으로 되어 있다.주변 가볼만 한 곳으로는 자연휴양림. 벽소령. 서암 정사. 영원사가 있다. 주변 먹거리로는 흑돼지. 토봉꿀 고랭지 고사리 등이 있다.     그날밤. 필자는 지리산 한일 리조트에서 1박했다. 저녁무렵. 리조트 상공 곳곳에서 푸드덕. 산새 나는 소리가 들려온다.  카메라로 그 풍경을 잡아본다. 까마귀(飛蔘)가 날더니 큰 유리새가 뒤따른다.새들의 비상으로 지켜보노라니 조선조 학자 성여신(成汝信. 1546∼1632. 본관은 창녕)이 생각난다. 성여신은  지리산을  유람한 후 기행문 <그 누가 학을 타고 나와 함께 가려는가> 를 썼다. 이 글 속에 지리산을 주제로 한  한시 한 편이 나온다. 오늘 지리산 비리내 계곡. 답사한 필자 감정. 성여신과 같아 그가 쓴 한시를 읊으며. 비리내 계곡 방문 소감을 대신하고자 한다.   身爲天地一間人 到處溪山入眼新 천지간에 한가로운 사람이 되니 가는 곳곳 산과 계곡 새롭게 보이네 구본갑 (여행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 한일리조트 상세보기▲ 바베큐장 ▲ 정원 모습  ▲ 내부 전경  ▲ 풀장  ▲ 풀장  ▲ 텐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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