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6월 7일 오전10시15분경 서울 도봉역 건너 농협 앞에서 음주운전자의 운전과실로 사고를 당한 재경 함양군산악회 회원들이 119구급대의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중이다. 재경함양군 산악회(회장 전성률)가 지난 7일 오전 10시 1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사고로 비보를 접했다. 재경 郡산악회 10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많은 향우가 참석한 이날. 음주운전자의 과실로 엄청난 참사를 당한 것. 이날 참사는 오전 10시 15분경 먼저 참석한 향우 100여명이 선발대로 출발하고 나머지 150여명이 접수를 마치고 출발하려는 순간 정체불명의 지모씨(36세)가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좌회전을 하려던 순간 미처 핸들을 돌리지 못하고 인도와 농협 앞 공터 쪽으로 돌진했다. 기다리고 있던 향우들 사이로 진입한 차량은 농협 앞 계단 출입문에 부딪혀 멈추면서 기다리고 있던 향우들을 덮쳤다. 이날 사고로 박복달(지곡) 향우는 병원에 도착했으나 이미 사망했고 하영재(유림) 향우와 박정신(미상)씨는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위독한 상태였으나 밤을 넘기지 못했다. 을지병원. 한일병원. 대한병원. 백병원. 도봉병원에 16명의 부상자가 분산 치료를 했으며 일부는 간단한 치료를 하고 퇴원했고 일부는 자택근처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하고 있다. 전성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향우들은 이곳 저곳 병원을 찾아다니며 부상자를 위로했으며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사와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등 사태파악에 나섰다. 전 회장과 임원진 일행은 갑자기 당한 너무나 큰 사고였고 여러 곳의 병원으로 분산되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느라 애를 먹었다. 전성률 회장은 향우들에게 "순간의 음주운전이 엄청난 재난을 가져왔다. 술은 냄새만 맡아도 절대 운전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며 "고인이 된 향우님들과 부상을 입은 향우님들을 위해 끝까지 뒷수습을 할 것이며 본 산악회 10주년 기념행사 모든 것을 취소한다”고 전하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함양군산악회는 멀리 타향에서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며 건강한 삶을 위해 출향인들 모임의 핵으로까지 발돋움한 산악회다. 산악회 발족과 그 참뜻이 큰 가운데 향우회는 1년에 한번정도 만나는 상징적인 모임형태라면 산악회는 매월 한번씩 만남을 가져 정을 나누고 고향 선후배간의 끈끈한 연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를 섬기고 아끼며 잊고 지낼 고향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남의 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향우님의 명복을 빌고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많은 향우들의 빠른 쾌유와 함께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와 주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경함양군향우회(회장 노희식)와 재경산악회(회장 전성률)는 성금을 모금하고 있어 모든 이들의 각별한 관심을 바라고 있다.<최상렬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