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국악협회 함양지부(지부장 박상대)는 지난달 23일 상림공원 야외무대에서 제5회 함양국악제를 개최했다.전체 다섯 마당으로 구성된 이날 공연은 첫째마당 함양기우제 시연. 둘째마당 함양시우회 시조창(상림가. 여창 질음). 셋째마당 함양초등학교 가야금 병창(심청가 중 방아타령. 내 고향의 봄). 넷째마당 수동면 천상의 울림 놀이패 공연. 다섯째마당 함양읍 다볕 풍물패 남원농악 판굿 공연이 선보여 한층 더 발전된 함양 국악인의 역량을 펼쳐보였다.특히 이번 국악제에는 6월23∼24일 거제종합운동장(우천 시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5회 경상남도 민속경연대회 함양대표작품으로 참가하게 되는 '함양 기우제'가 그 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상림숲을 찾은 관광객들과 함양군민에게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함양기우제를 주관하는 (사)한국국악협회 박상대 함양지부장은 함양기우제에 대해 "오랜 옛날부터 농경사회인 우리나라는 빗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가뭄이 심하면 농사를 짓는데 한발을 극복할 수 없어 초인적인 천지신명께 비를 내려달라고 기원하는 행사가 기우제이다"며 설명하며 "함양의 기우제는 청솔가지소각형. 암장발굴형. 동물희생형. 키기우형. 솥뚜껑기우형. 괘불기우형. 교감주술형. 제사형 등 다양하다. 그 중 이 고장 특유의 기우제를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고증이라는 뿌리 위에 예술성을 가미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주시는 각 읍면 참가자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