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흥식)는 5월30일 베트남 결혼이민자 18명을 대상으로 자국어로 '결혼과 가족의 이해'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그동안 이주여성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우리말 교육은 종종 진행했는데 베트남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자국어로 교육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베트남에서 10여년을 살다 온 최화평 강사는 베트남과 한국의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했고 교육에 참가한 이주여성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물어 보면서 진지하게 교육을 받았다. 처음 한국사람이 유창하게 베트남 말로 인사하면서 교육을 시작하자 신기하게 받아들이더니 교육이 진행되면서 한국생활에서 체험한 것들을 질문하기 시작했다. 주로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고 고부갈등이 한국 여성이나 이주여성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임을 알고는 어떻게 하면 시어머니와 잘 지낼 수 있는지 물어왔다.최화평 강사가 며느리로서 해야 할 역할을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해 주니 앞으로는 시어머니와 좋은 사이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