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다가온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껏 배운 것을 검증받는 시간이지만 성적이라는 것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시간을 쏟아 공부를 하고 노력하게 만든다. 물론 시험 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빨리 시험을 치고 싶어 하는 학생도 여럿 있겠지만 다수의 학생들은 시험기간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고카페인 음료까지 찾게 된다.내가 지금까지 학생들을 관찰해본 결과 시험기간에 유독 힘든 학생 유형으로 완벽주의형, 벼락치기형, 눈치형, 체력소진형을 관찰할 수 있었다.먼저 완벽주의형은 미리미리 예습은 해놨지만 더더욱 심화적으로 공부하려고 파고드는 유형이다. 이 유형은 특히 공부한 만큼 결과가 안 나오면 자책이 심하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우는 편이다. 사실 이 유형이 시험을 가장 잘 치는, 소위 상위권 아이들이 여기에 많이 속해있다.두 번째는 벼락치기형인데 계획을 세우긴 하지만 계속하여 미루는 유형이다. 밤을 가장 많이 새고 체력 고갈이 심각한 유형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자습시간에 아이패드로 드라마를 시청하며 노닥거리다가, 시험기간이 되면 눈에 불을 키게 되는 학생들을 관찰할 수 있다.세 번째는 눈치형이다. 이름이 조금 웃길 수 있지만 옆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너무 신경 쓰여 하고 자신과 비교를 하는 아이들을 이렇게 지어보았다. 자신의 공부는 공부하는 게 아닌 것 같고 나 빼고 모두 공부하는 것 같다고 의식하는 이 유형들은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SNS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아이들이 여기 속하기도 한다.마지막 유형은 체력소진형이다. 스트레스에 식욕, 수면이 다 무너지고 시험 전날에 항상 몸살에 걸리는 학생들이 속해 있다. 잠을 제때 자지 않거나, 수면욕이 넘쳐나기도 한다.이 외에도 다양한 학생들에겐 시간과 스트레스 관리 전략이 필수로 요구된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25:5 공부법이나 50:10 공부법을 실행하는 것도 좋다. 25:5, 50:10 공부법은 25분 또는 50분 공부하고 5분 또는 10분 쉬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공부법은 단시간의 깊은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쉬는 시간을 통해 뇌가 덜 피로하게 식힐 수 있게 된다.또한 플래너를 작성하는 것이다. 플래너를 작성하는 것을 무조건 귀찮은 일이나 번거로운 일로 인식하고 작성하지 않는 학생이 다수인데, 짧고 단순한 메모부터 시작해서 ‘이거는 무조건 해야지’라는 마인드로 공부를 하면 나만의 공부법이 생기고 루틴에 변화가 조금씩 생길 것이다.SNS를 잠시 삭제하거나 앱 잠금을 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부 방해 핵심 요인으로 SNS가 무조건 뽑히기 마련인데, 이러한 방해요소가 사라지고 핸드폰을 자료 검색 도구로만 사용한다면 공부시간은 더더욱 늘어날 것이다.무리한 루틴을 요구하는 시험기간에게 고카페인 음료는 과연 괜찮은 것일까? 고카페인 음료는 졸림을 완화함으로써 집중력을 상승시켜 주며 일시적인 각성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두근거림, 불면증, 속 쓰림, 탈수 현상, 집중이 오히려 안 된다거나 잠이 너무 안 와서 잠을 자야 할 시간에도 자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고카페인 음료는 청소년 하루 권장량이 100mg 이하라고 하니, 주의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고카페인 음료보단 냉수를 마시거나 스트레칭, 스탠딩 공부법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시험기간은 성적보다 더 많은 것을 시험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계획을 지키는 것과 무너지지 않게 나를 잘 관리하는 것까지 많은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공부법과 휴식법을 찾는다면 시험기간은 조금은 가볍게 넘길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신감 가득한 마음으로 시험을 무사히 잘 보았으면 좋겠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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