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작품을 아십니까?이 책은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반항적이더라도 사회적 흐름을 따르지 않고 거슬러 자기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르는 삶을 살기 위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이야기입니다.언제나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역사에 남을 기구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 이 강압적인 사회에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에 굴복하지 않고 맞설 수 있는 용기. 이 사회가 만든 시스템을 부수고 벗어나 역사에 이름을 남길 용기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죽은 시인들의 사회>는 미국의 명망 높은 8개의 명문대,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 위해 명문대 진학률이 70%에 달하는 사립명문고등학교인 웰튼 고등학교에 전학을 온 토드 엔더슨이 학교에서 이 웰튼고를 졸업한 ‘존 키팅’이라는 젊은 국어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존 키팅 선생님은 웰튼고의 다른 교사들의 빡빡한 시간표에 끌려 다니는 방식과는 다른 교육방식을 보여줬습니다. 바로 ‘카르페 디엠(Carpe Diem)’, 즉 오늘을 즐겨라는 말입니다.어쩌면 키팅 선생에겐 교육방식도 아니었을지 모릅니다.그저 학생들을 이롭고 바르게 자라기 위하여 인생과 자아에 대한 조언과 삶이 후회되지 않도록 그저 학생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뿐이지만 그것이 학생들에게는 공감이고 감사고 행복이었습니다.웰튼고의 강압적이고 엄격한, 국가인재 ‘양산’이 목적인 학교에서 어쩌면 아직 때 묻지 않은 희망이 있을 학생들에게 진정 가르쳐야 할 것을 알려주는 그런 선생님이었던 것입니다.키팅 선생의 가르침에 가장 먼저 변화를 보인 것은 닐과 그의 친구들이었습니다. 닐은 웰튼 아카데미 최고 모범생으로 학업 성적도 가장 뛰어났습니다. 닐의 친구들인 달튼, 낙스, 믹스, 캐머룬, 피츠 이렇게 다섯명이 <죽은 시인들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리그를 결성했고, 역시 공부도 잘하고 서클 활동에도 충실한 모범생이었습니다.강압적인 가정에서 명문고에 입학한 닐 페리는 가족의 바람과 자신의 꿈인 연극 사이에서 갈등하다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가족을 등지고 자기의 마지막 무대에서 삶이라는 연극무대를 마쳤습니다.안타깝지만 실제 미국 명문대 학생들이 학업의 부담감에 짓눌려 목숨을 끊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한국에서는 하루 12시간 이상씩 공부하는 것도 모자라 잠도 쪼개가며 새벽까지 공부하고, 수학능력검정시험이라는 부담과 무게감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학교와 학부모 사이에서 물질적 성공만을 위해 꼭두각시처럼 청춘을 뒤로 미룬 결과 그들은 점점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해갔지만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학교를 떠나는 존 키팅 선생은 “닐이 죽고 이제 키팅 선생도 떠나지만 ‘죽은 시인의 사회’는 이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게 될 것이다”는 말을 남깁니다.토드 엔더슨의 이야기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존 키팅은 비록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지만, 그의 사상과 이념은 이 학교에 남아 선한 후계자를 찾을 것입니다.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된 것입니다.여러분 “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입니다.여러분 부디 오늘을 즐기십시오.하루하루 매일 즐기며 살길 바랍니다.카르페 디엠.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 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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