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과수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 3종에 대한 선제적 방제를 추진하고, 방제 약제 9,280병을 관내 농가에 무상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제 공급은 사과, 배, 감, 복숭아, 블루베리, 포도 등 6개 주요 과종을 대상으로 하며, 총 재배면적 1,185ha, 1,437농가가 지원 대상이다.
돌발해충은 특정 시기나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불규칙하게 발생하며, 과수뿐 아니라 인근 산림에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월 중·하순 부화한 약충은 잎을 갉아 먹고 성충은 가지의 즙액을 빨아먹어 그을음병을 유발, 과일의 상품성을 크게 저하시킨다.
군은 돌발해충의 이동성이 낮은 약충기에 맞춰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약제 공급을 신속히 마쳤으며, 마을별 공동 방제일을 지정하고 산림지와 농경지를 동시에 방제하는 방식으로 해충 확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이 늘고 있어 과수농가는 철저한 방제에 힘써야 한다”며 “특히 봄철 저온 피해로 착과량이 감소한 농가들은 수세 회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사과·배 농가에서는 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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