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희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소소한 고집』이 시인동네 시인선 248로 출간되었다. 1987년 등단 이후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그는 이번 시집에서 한층 간결해진 문체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이번 시집은 재치 있는 표현과 함께 읽는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불필요한 수사나 비유를 덜어내어 시의 본질적인 힘을 더욱 강조한다. 시인은 자신의 감정과 감각을 특별한 방식으로 꾸미기보다, 이를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내어 공감을 자아낸다. 청명하고 청량한 사유와 말하기는 그의 개성이자 시를 전개하는 방법론으로 작용한다.
함양 출신인 양선희 시인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7년 《문학과비평》을 통해 시로 등단했으며,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시나리오 부문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시집으로는 『일기를 구기다』, 『그 인연에 울다』, 『봄날에 연애』가 있으며, 장편소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 산문집 『엄마 냄새』, 『힐링커피』, 『커피 비경』, 『리셋하다』 등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 『소소한 고집』은 일상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독자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