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4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확진자 발생 현황과 바이러스 대응 조치,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군은 이날 오전 10시 군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서춘수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언론인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및 군민 당부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해하는 군민들을 위해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제적 예방활동 등에 대해 서춘수 군수가 브리핑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코로나19 군내 현황 △군의 마스크 수급 상황 △신천지 관련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 △향후 대응 계획 △지역 경제 활성화 노력 △군민 당부 사항 등을 전달했다. 서춘수 군수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군에서는 전 행정력을 총 동원하여 선제적 확산 방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우리군의 행정과 방역 당국을 믿으시고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생활화 하여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취재진들은 “신천지 관련 대상자 전화상담을 통한 증상확인 신뢰도 의문”, “함양지역 코로나19 검사 수 줄어드는 추세 발언에 대한 날짜별 데이터 공개”, “인근 거창지역 감염 확산에 따른 함양군 조치 방안”, “거창 침례교회 관련 함양군 거주 교인 현황”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함양군 코로나19 주요 현황이다. 함양군에서는 지난 2월23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경남 11번으로 통칭하고 있는 함양 확진자는 대구시에 거주하는 94년생 남성으로 2월22일 함양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의뢰하여 23일 새벽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대구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보건소를 찾았으며, 검체 채취 후 곧바로 자가용을 이용해 대구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 후에는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치료중이며 함양에서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 됐다. 이에 서 군수는 “현재까지 함양군 확진자로 1명이 분류되어 있으나 대구에 거주하며 함양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해 확진판정을 받은 상황이다”면서 “누구든지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하면 검사를 해 줘야하는 상황으로, 함양에서 확진자가 발생된 것이다. 사실상 지역 내 감염은 현재까지 없으며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양 지역 60명 바이러스 검사 3월5일 기준 함양군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자는 모두 60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의 확진자를 제외하고는 5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이 검사 중에 있다. 자가격리자는 8명이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와 간접 접촉을 했거나 유증상이 있는 대상자는 14일 간 자가격리 된다. 또 군은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에 대해서도 오전, 오후 하루에 2번 전화 확인 등 지속적으로 능동감시 하고 있다. 신천지 관련 102명 무증상 신천지 본부 명단에 따르면 함양군 신천지 교인 84명, 교육생 18명 등 모두 10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서 군수는 “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가 무증상자로 나타났다”면서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하루 2회의 전화상담 등을 통한 능동감시와 주택 주변 등에도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거창에서 집단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거창침례교회 관련 함양군내 거주 교인은 1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함양군내 거주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관련 교인이 16명 가운데 12명이 검사를 의뢰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답했다. 취약계층 마스크 3만여 매 확보 이어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선 3만 2000여 매의 마스크를 구입해 취약계층에게 무료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오전 중으로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과 기초생활 수급자 등 모두 1만 6000여명에게 각 2매씩 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상남도의 마스크 보급 대책에 따라 공적 마스크 판매를 1인당 5매에서 3매로 조정했다.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 판매 시간을 11시로 통일한다. 다만 약국은 배달체계가 정비될 때까지 자율적으로 판매시간을 운영한다.이날 조현옥 부군수는 “마스크 구입 과정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의 마스크 구매번호표 배부시간을 우체국 판매 시작 시각인 오전 11시로 조정했다”면서 “아직까지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 군민들에게 배부해 드리지 못하지만 군민들이 마스크 부족으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다각적인 구입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버스노선 감축 등 이동객 최소화거창군 등 인근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발생지역에 거주지를 둔 공무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출퇴근을 제한키로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예방 차원에서 함양군 대봉산 자연휴양림과 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 임시 거주한다. 또한 함양군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1월 21일부터 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2월3일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하는 등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 등 예방·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관내 모든 행사와 회의, 모임, 집회 등을 전면 금지하고 문화·복지·노인·체육시설 등은 휴원 조치했다. 외부와 연결되는 함양시외버스터미널 등 4개소에는 3교대로 하루 24명의 인력을 투입해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대구 직행버스 노선은 지난 2월 25일부터 4월30일까지 전면 운행을 중지했다. 함양~대구 노선은 2월 23일부터 13회 운영에서 3회, 함양~대전 노선은 10회에서 6회, 함양~진주 노선은 57회에서 41회로 감축했다. 농어촌버스의 경우 거창~안의 노선을 14~5회로, 거창~초동 노선을 7회에서 4회로 감축 운영해 외부 이동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솔선수범 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자 공무원이 솔선수범 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서별 매주 1회 관내 식당을 이용하는 등 방문객이 줄고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및 음식점 등 소상공인을 돕겠다고 했다.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가는 날 확대, 함양사랑상품권 특별할인(10%),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급, 지방재정 신속 집행 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우릴 것을 약속했다. 특히 서춘수 군수는 기자회견 통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군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일상생활 중 마스크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안한 ‘삼일일(3-1-1)캠페인’, 외출, 행사 접촉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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