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북교 주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는 공사로 인해 군민들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함양군은 지난해 5월부터 홍수에 취약한 돌북교를 재가설하기 위해 함양읍 운림리와 백연리를 연결하는 구간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바로 맞은편에는 건물을 짓는 민간 공사가 동시에 진행돼 보행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2월26일 오전 함양 3교사거리에는 돌북교 공사장을 앞에 두고 양쪽에서 공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건축 시공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구조물이 보행을 방해할 정도로 앞으로 나와 있었고 무너질 경우를 대비한 안전망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
허물어진 보도는 물론 각종 건축 자재들과 건설 차량이 시야를 방해한다. 주민들은 인도를 차지한 건축자재와 대형 자루가 줄지어 있는 곳을 피해 도로로 통행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데다 교통사고 위험에도 노출되고 있었다.
돌북교 입구 또한 보도를 차지하고 설치된 방호벽 때문에 보행자들이 차로로 내몰리게 되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야간은 도로를 통제하고 있는 공사 인원이 없어 사고 위험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돌북교 주변서 만난 이모씨(67)는 “이쪽 주변을 지나는 것이 항상 골칫거리다. 어쩔 수 없이 차로를 걷다가 차라도 마주치면 당황하기 일쑤다”며 “빨리 공사가 마무리되든지 사람 다니는 길이라도 새로 만들든지 했으면 좋겠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공사 시기상 흙을 쌓아 놓는 등의 작업에 있어 주변을 지나는 군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한 점도 있었다”며 “군민들의 불편함이 안 생기도록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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