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리산전통시장에 이어 경쟁력 있는 또 하나의 전통시장 ‘안의시장’을 특화 먹거리를 활용한 항노화 전통시장으로 리모델링한다. 군은 내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안의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 약초시장과 연계한 항노화성격을 지니면서 안의갈비찜 등 특화된 먹거리점포가 있는 특화전문시장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1948년 형성된 안의전통시장은 채소·어물·미곡·과일 등 36개의 소규모 점포가 경영 중이며, 하루 500~700여명이 찾는 역사적인 전통시장이다. 1997년부터 여러 차례 지붕·바닥보수 등의 현대화사업을 거쳤으나 점포주의 고령화로 시골 5일장의 영세성을 벗지 못하고 빈 점포율이 날로 늘어나는 등 침체된 상황이어서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대응 가능한 변화가 요구돼온 상황이다. 군은 이번 현대화사업을 위해 우선 1~2월 1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문교수에 ‘안의면 특화먹거리를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연구’ 용역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월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공모사업을 거쳐 약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새로운 레시피와 브랜드도 개발하고, 벽화와 포토존 등 상징물을 설치하고 디자인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이벤트 할인행사와 토요주말 야시장운영 등으로 지역관광광품과 연계하고, 안의면 내동마을에 있는 함양예술마을과 연계한 천연염색과 떡만들기등의 문화체험행사를 유치하는 등 관광객을 겨냥한 지역문화예술과 융합하면서도 약초특성을 살린 항노화 특화전문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안의면 인근에는 황석산·농월정·용추계곡 등 풍부한 자연자원이 있고, 허삼둘 가옥·여주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이 있어 기회요인을 잘 살려 관광객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갖추면 충분히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군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지역의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소중한 자산이며, 지역주민을 위해서도 시장경쟁논리에 의거해 도태시킬 수 없는 것”이라며 “예산을 확보하고 전문가집단의 자문과정을 거쳐 특화된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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