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가 군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새해 소통 행정을 위해 ‘2025년 군민과의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2월21일까지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2024년 군정 주요 성과와 2025년 군정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이다.
진병영 군수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2025년 군정비전을 주민들에게 직접 보고하고, 면민들의 다양한 제안과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답변하며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군정의 신뢰도를 높였다.
함양군은 대화 현장에서 나온 의견은 최대한 현장에서 해결하고, 시간 관계상 청취하지 못한 건의사항은 각 담당 부서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현장에서 군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를 군정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을 가까이 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하여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첫날인 13일 오전 마천면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휴천면에서 진행된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지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제시되었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 일정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되며, △14일 지곡면과 유림면, △17일 안의면과 수동면, △19일 서상면과 서하면, △20일 병곡면과 백전면, △21일 함양읍 순으로 진행된다.마천면
2월13일 오전 마천면사무소에서 열린 마천면 ‘군민과의 대화’에는 △파크골프장 건립 △서암정사 주차장 화장실 리모델링 △금계마을 마을회관 증축 △화장장 건립 추진 △고사리 냉해 피해 대책 등의 의견이 전달됐다.
먼저 파크골프장 건립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은 “지난해 각 면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천면에서는 5곳이 추천되었으나 일부 지역은 법적 제한으로 설치가 불가능했고, 적합한 지역도 경사 문제로 인해 공사비 부담이 크다”며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 군수는 “법적 문제로 불가능한 지역은 어쩔 수 없지만, 경사 지역이라면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냐”며 “부지 문제는 마천면민들이 조율해 제안해 주시면 최대한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암정사 주차장 화장실 리모델링과 관련해서는 담당 공무원이 “현재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곳에 수도 및 전기 공급이 가능한지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가능할 경우 리모델링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진 군수는 “현재 운영 중인 공중화장실은 겨울철에도 지속 개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동파 방지 조치를 철저히 하고, 청결 유지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계마을 마을회관 증축과 관련해서는 “현재 마을회관 부지는 건폐율이 이미 가득 찬 상태로, 추가 부지를 확보할 경우 증축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은 “군에서도 화장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부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후 인근 지자체와 공동 화장장 건립을 협의했으나 무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거창군 화장장을 함양군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추진하고, 화장 장려금 현실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사리 냉해 피해와 관련해선 “임산물 피해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현재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별도 조례가 없어도 일부 피해 보상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도 일부 농가는 보상을 받았으나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휴천면
같은날 오후 휴천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휴천면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도로 및 교통 문제, 악취 및 환경 문제, 공공시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도로 확장과 정비 필요성을 강조하며, 농어촌 도로와 산책로 개선을 요청했다. 특히 일부 구간은 벚꽃나무 등으로 막혀 있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군은 농어촌도로 정비 계획을 반영해 시급한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방지턱 설치 요청도 나왔다. 일부 도로 구간은 경사가 심하고 차량의 과속이 잦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군은 경찰서와 협의해 필요할 경우 방지턱을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로 인해 주민들이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나왔다. 주민들은 악취 관리 강화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군은 경상남도와 협의해 악취 관리 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축산 농가의 환경 개선 의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주차 공간 부족 문제도 논의됐다. 주민들은 군청 주차장이 직원 차량으로 가득 차 있어 민원인들이 이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직원 주차 금지 구역 설정 등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주민들은 마을 공동 쓰레기장 설치, 농수로 누수 문제 해결, 공중화장실 관리 개선 등을 요청했다. 군은 쓰레기장 설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며, 농수로 보수 작업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함양군은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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