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군쟁편(軍爭篇)4)그런 까닭에 군쟁(軍爭)은 이(利)로 삼고 군쟁은 위태로움이 없다. 군(軍)을 들어서 이(利)를 다투면 미치지 못하고 군에 맡겨서 다투면 곧 치중(輜重)에 손해를 본다.原文(원문) 故(고)로 軍爭為利(군쟁위리)요 軍爭無危(군쟁무위)라. 故(고)로 舉軍而爭利(거군이쟁리)면 則不及(즉불급)이요 委軍而爭利(위군이쟁리)이면 則輜重(즉치중)이 損(손)이니라.解說(해설)모든 경우에 군쟁이란 눈앞에 보이는 이해가 그대로 안위(安危)와 표리의 관계에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싸움에서 모든 이해를 무시한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최대 목적이 되어 목전의 이익만을 쫓고 있으면 가장 중요한 전승이란 대목적에는 도달할 수가 없다. 문제는 소국부가 아니고 전체인 것이다. 전군의 연계 병참선이란 것을 무시하면서까지 적을 쫓다보면 암만해도 탄약이나 식량을 허비하는 손해를 입기 쉬운 것이다. 이와 같이 군(軍)의 기선(機先)을 다투는 데에는 이익과 위험의 양면이 있다. 가령 병기나 식량을 끌고 가면서 전군(全君)이 한꺼번에 군쟁을 하려고 들면 오히려 행동은 지연되고 위험에 빠져들며 기회를 놓쳐버릴 해로움이 없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치중(輜重)을 뒤에 내버려 두고 불과 얼마 안되는 휴대 식량만으로 경병(輕兵)을 빨리 돌진시켜 나간다고 하자 그러다가 자칫 잘못되어 기습(奇襲)이라도 받는 날이면 뒤에 남겨놓은 치중을 모두 잃어버릴 위험이 없지 않다. 이것이 바로 군쟁인 곤란한 점인 것이다.註(주)거군이쟁리(擧軍而爭利) : 군(軍)의 일부(一部), 즉 치중부대(輜重部隊)와 같은 것을 뒤에 버려두고 경병(輕兵)으로 급하게 군쟁에 뛰어더는 것. 치중(輜重) : 군수품(軍需品) 따위의 무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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