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초등학교(교장 박선미)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운영하는 `즐거운 국악산책` 사업에 선정되어, 9월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간 학생들이 체험 중심의 국악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악산책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하였다. 이번체험학습은 국립민속국악원 및 남원 지역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방문하며 학생들의 전통음악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통예술에 대한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첫째날, 학생들은 국립민속국악원의 예원당에서 무대 백스테이지를 살펴보며 실제 국악 공연이 있을 때 무대 뒤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준비 과정을 직접 체험하였다. 이어서 광한루원으로 이동하여 대금산조, 판소리, 민요, 궁중무용, 사물놀이 등의 국악 공연을 관람하며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광한루원의 문화재해설사와 함께한 탐방을 통해 학생들은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이후 어린이과학체험관에서는 앙부일구, 자격루 등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 발명품을 통해 과학적 지식과 개념을 익히며, 전통과 과학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 학생들은 남원항공우주천문대로 이동하여 달과 관련된 4D 영상 관람과 실제 망원경을 이용한 천체관측을 통해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며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둘째날에는 춘향테마파크를 방문하여 소리꾼 선생님과 함께 춘향전 속 장소들을 직접 탐방하며, 이도령과 춘향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누각에 올라 `사랑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국립민속국악원으로 다시 이동한 학생들은 실제 공연 연습에 활용되는 연습실을 방문하여 무용 선생님과 함께 자진강강술래, 남생아놀아라, 대문놀이 등의 전통 놀이를 배우며 몸소 전통문화를 체험하였다. 점심식사 후에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방문하여 김병종 화가와 다양한 작가들의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는 시간을 가지며 ‘국악산책 현장체험학습’을 마쳤다.
6학년 학생은 “직접 국악 공연을 보고 강강술래를 배우니 전통문화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 특히 천문대에서 본 달은 정말 신기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학년 학생은 “사랑가를 부르는 게 재미있었고, 나도 나중에 춘향이처럼 멋지게 노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선미 교장은 “국악산책 현장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전통문화와 예술을 체험함으로써 우리 문화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더욱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계획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국악산책 현장체험학습’은 국립민속국악원과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학생들과 교사들의 높은 참여와 열정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