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면서 10월3일부터 열리는 함양산삼축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만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끄라톤이 내일쯤 방향을 틀어 한반도 쪽으로 향한다면 이번주 징검다리 연휴 기간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끄라톤은 9월30일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0m(144km), 강풍반경은 350km다.   기상청은 지난 9월29일 브리핑을 통해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끄라톤이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 10월4일경 제주도 남쪽 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4일 이후 끄라톤의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전문가들은 제주 인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 남해안을 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좀 더 북쪽으로 이동할 경우 호남 지역을 관통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 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한반도 쪽으로 움직일 경우 태풍이 몰고 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함양산삼축제 개막날인 10월3일부터 10월5일까지 강원 영동 지방과 호남권, 영남권,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함양산삼축제위원회는 지난 9월29일 태풍 끄라톤 북상과 관련 대응 방안 등 긴급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