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목요일, 병곡초등학교(교장 박선미)는 대봉스카이랜드로 ‘우리마을 가을 나들이’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작년에 이어 2023학년도에도 학교형 다볕골 마을배움터를 운영하는 병곡초등학교는 < 마을에 관한, 마을을 활용한, 마을을 위한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는데 이날의 현장체험학습 역시 그러한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었다. 가을 막바지에 들어서며 다소 쌀쌀한 추위가 느껴지는 날씨였으나 병곡면을 아우르는 대봉산은 위풍당당하게 가을의 정기를 내뿜고 있었다. 대봉산휴양밸리관에 다다른 학생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대봉스카이랜드에 도착했다. 이어서 짚라인과 모노레일 탑승에 대한 안전교육을 받은 후 모노레일을 타고 대봉산 천왕봉으로 향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갈색 낙엽, 열매들은 가을의 정취를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마치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여행을 가듯, 오손도손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대봉산 천왕봉의 높고도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기념사진을 찍고, 학생들은 짚라인과 모노레일 중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산 아래로 내려가게 되었다. 스릴있게 짚라인을 타고 내려가는 몇몇 학생들의 신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를 모노레일 안에서 바라보는 학생들 역시 웃음이 가득하였다. 짚라인 탑승으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듯한 3학년 학생은 “처음으로 짚라인을 타봤는데, 출발할 때는 너무 무서웠어요. 그런데 내려가다보니 점점 신나는 거예요. 또 타보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봄에는 ‘우리마을 생태걷기’, 여름에는 ‘우리마을 물놀이장 현장학습’, 가을에는 ‘우리마을 가을 나들이’ 등 각 계절에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현장학습을 펼쳐온 병곡초등학교가 다가올 겨울에는 어떤 교육활동으로 감동을 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연, 꿈, 감동과 함께하는 병곡초등학교의 빛나는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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