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한들생태환경주차장이 8월21일부터 본격 유료화로 전환됨에 따라 주차장 이용자 감소, 시가지 주차 범람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들생태환경주차장은 사업비 106억(국도비 30억)을 들여 2021년 함양읍 용평리 일원에 조성됐다. 건립 후 4년간 무료로 운영됐으며 지난해 3월 주민설명회를 거치며 유료화로 전환됐다. 기존에 무료로 운영되던 주차장을 유료화한 배경은, 사업 추진 당시 함양군이 경남도에 제시한 ‘주차 수입으로 관리비 충당 운영’이라는 제안이 승인되어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속 무료로 주차장을 운영할 경우 함양군은 받은 보조금을 반환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함양군은 지난해 12월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유료화를 위한 주차관제(무인정산)시스템 설치 준비와 8월 초 테스트 운영을 거쳐 지난 8월21일부터 본격적으로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8월23일 오후 유료화 시행되고 있는 한들생태환경주차장을 방문한 결과 군민들의 우려와 달리 큰 이용자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규모 반 이상의 주차면이 사용되는 등 특별한 공백현상 없이 유지되고 있었다. 주차장 유료화로 인한 시가지 주차 범람 문제와 관련 들어온 불편 신고도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한들주차장을 무인자동화시스템으로 구축하여 모든 요금을 카드사용으로만 결제를 받고 있다. 이에 따른 현금결제 문제는 24시간 콜센터를 이용하여 계좌이체, 고지서 발부 등으로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유료화 진행 후 기존 차량 대수가 감소한 반면 꾸준히 월 정기 주차등록 문의는 늘고 있다”며 “유료화 운영초기 혼란이 없도록 조속한 정착을 위해 사용법안내와 시설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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