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초등학교(교장 이옥임)는 5월 24일 유치원 및 전교생이 5월 공감의 날을 맞이하여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른 우리밀을 이용하여 밀사리 활동을 하였다. 이 행사는 지난해 겨울,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에서 추진하는 ‘겨울철 우리밀 푸른교정가꾸기 사업’ 에서 무상으로 종자를 공급받아, 학교 텃밭과 화단에 씨를 뿌려 학생들의 정서 함양은 물론 국민 제2의 주식인 우리밀의 성장과정 관찰하기와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밀에 대한 관심을 갖기 위하여 추진되었다. ‘밀사리’는 밀밭에서 잘 익은 이삭을 꺾어 모닥불에 그을려 손으로 비벼 한입에 털어 넣어 허기진 배도 채우고 오랫동안 꼭꼭 씹어 껌처럼 먹었던 전통풍습을 말한다. 화단에 늘어선 밀을 잘라 한 줌씩 잘 묶은 후 체험장소로 이동한 학생들은 담임교사와 함께 불에 조심스럽게 구워 식힌 후 손으로 비벼 먹는 활동을 직접 해 보았다. 손과 얼굴에 숯검정이 묻어도, 밀을 익히느라 얼굴에는 땀이 흘러도 신기한 체험과 먹거리에 대한 즐거움으로 웃음소리가 흘러넘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밀 줄기에 적당히 물이 오르고 야물어졌던 지난 4월에는 교감선생님의 지도하에 전교생이 ‘밀피리 만들기’와 ‘밀피리 불어보기’ 라는 이색적이고도 신나는 체험을 하였으며, 2주 후 밀대가 조금 더 익어 야물어지면 ‘여치집 만들어 보기 체험’도 계획 중에 있다. 유림초 A 학생은 “처음에는 그냥 풀인 줄 알았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빵과 과자의 재료가 되어주는 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어서 너무 신이 나요. 다음에 있을 여치집 만들기에도 도전해 볼 거예요”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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